30년간 교단에 서며 신부님들의 강론시 특유한 목소리, 행동, 억양, 웃음을 내 나름대로 쫓아서 인상 깊은 수업 장면을 연출하여 졸업 후에도 내 수업 시간이 추억에 남게 하거나, 어려운 문제나 학습도 쉽게 이해하는 학습 효과를 일으키려 노력하였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안에도 하느님께서 늘 현존하여 계시다는 것을 믿고 학습 능력이 부진한 학생이나 소위 문제학생들에게도 성내지 않고 그들을 용서하고 사랑하여 주려 정성을 다한다.
요즘 교사의 수업 시간이 과다하다, 봉급이 적다, 승진이 어렵다는 소리도 겁 내지 않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조그만 능력을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르치는 기쁨 말고도 교사의 조그만 월급이지만 가족들을 부양하는 데 부족함이 없고, 쪼개어 이웃 사랑에 보태려 노력한다.
교실에서 신부님 강론 같은 열정 어린 수업의 응답으로 학생들이 가끔 보내는 박수소리가 싫지 않고, 학생들을 더 기쁘게 가르치겠다는 열정과 용기가 솟는다.
기쁜 교사의 얼굴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기쁜 교사가 되게 해 달라고 늘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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