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언제든지 부를 수 있는 평범한 단어다. 그러나 이 단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다. 어는 누구도 어머니 없인 있을 수 없고 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 그렇지 못한 어린이들도 있다는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부모님이 자신을 버렸지만 잃어버린 것이라 믿으며 얼굴도 모르는 엄마에게 쓰는 편지로 엮어진 「슬픈 열세 살」은 나를 가슴 뭉클하게 했다.
우리 학교에도 슬픈 열세 살의 주인공 누리 같은 아이들이 있지만 우리와 함께 어울려 생활한다.
그런데 누리를 비롯한 다른 부모 잃은 아이들은 「천사의 마을」이란 곳의 울타리 안에서만 생활한다. 그 안에 매점이 있고 물건, 음식은 다 지급된다.
누리의 남동생 나라의 글 한 구절이 떠오른다.「아무 부족함이 없는 천사의 마을에 살면서 자꾸만 잊고 싶은 엄마 생각이 나는 것은 무슨 이윤지 알 수가 없다」
천사의 마을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라는 말까지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는데 그것은 불행한 생각에만 젖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난 천사의 마을 아이들에 대해 조금 알 뿐이고 그 애들의 심정도 알순 없겠지만 내가 만약 천사의 마을 아이라면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 사회에서 인정 받는 사람이 되면 그만큼 부모님을 쉽게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부모님의 사랑에 목 말라 하는 천사의 마을의 날개 없는 천사들…. 『하느님, 하느님께서 꼭 그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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