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가 8일 교구 제2차 시노드 개막미사를 봉헌하며 새 시대 새 복음화 실현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1차 시노드 폐막 이후 12년 만에 열리는 2차 시노드는 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개막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시노드는 1차 시노드의 내용을 토대로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의 이정표를 세우는 중요한 여정임에 틀림이 없다. 대구대교구는 100주년을 맞아 앞으로 백년대계를 수립하는데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시노드를 마련했다.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에 발맞춰 변화하고 쇄신하는 교회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대교구는 지난 2007년 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2차 시노드 개최를 발표한 이후 교구 쇄신과 도약을 위해 시노드가 나아갈 방향을 집중 연구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09년 ‘새 시대 새 복음화’를 지표로 한 ▲새 복음화의 비전 ▲성숙한 교회 공동체 실현 등 시노드에서 다룰 의제를 확정했다. 또한 확정된 각각의 의제에 대한 토론 자료를 준비해 각 본당 및 단체별 토론마당도 열었다. 연구위원회는 이 결과를 토대로 시노드 본회의에 상정할 의안 내용을 작성, 완성하고 이번에 개막미사를 봉헌하기에 이르렀다.
2차 시노드 네 가지 의안 중에 ‘새 시대 선교’ ‘젊은이 복음화’ 등의 주제가 눈길을 끈다. 교구는 ‘새 시대 선교’란 주제를 통해 사회, 지역 공동체에서 선교 전략을 마련하고 예비신자와 냉담 교우에 대한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한다. 또 ‘젊은이 복음화’를 통해 주일학교와 청소년, 청년 사목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 두 가지 주제는 비단 대구대교구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로서도 매우 중요하고 기본적인 과업이다. 한국교회의 백년대계를 위해 반드시 활성화 방안을 찾고 실현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관심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대구대교구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향후 대구대교구 시노드를 통해 얻어진 성과와 결실이 한국교회 발전과 쇄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노드는 함께하는 여정이다. 그만큼 교구민과의 소통과 공감이 필요하다. 4년여 동안 충실하게 2차 시노드를 준비해 온 대구대교구는 그동안 교구민들과의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며 함께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젠 각 본당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이 이러한 교구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좋은 결실을 거두는 일만 남았다. 대구대교구가 2차 시노드를 통해 보다 성숙하고 쇄신하는 교구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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