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럽에서 소위 「오렌지ㆍ쇼크」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발단은 이스라엘에서 유럽 여러 나라에 수출하는 오렌지에 팔레스타나인ㆍ게릴러들이 사람 몸에 들어가면 위험한 수은을 집어넣음으로써 시작 됐다. 이 수은이 들어있는 오렌지를 먹고 네델랜드들 비롯 몇 개 나라에선 사망자와 중독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니까 이스라엘에서 수출한 오렌지를 되돌려 보내는가하면 각국정부에서 수거를 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는 것이다.
말할 것 없이 이 통에 큰 손해를 보는 쪽은 이스라엘이고 득의양양해서 좋아하는 쪽은 팔레스타인이나 아랍 국가들이다.
먹는 것에 세심한 서양 사람들인데 죽음을 무릅쓰고 이스라엘의 오렌지를 먹으려는 사람이 있겠는가? 유럽을 여행해본 사람들은 유난히도 유럽 사람들이 오렌지를 많이 먹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지금까지 그들이 먹는 오렌지는「이태리」나 남 프랑스 같은 地中海연안국가에서 거의 수입해 왔었다. 그러나 요즘은「빠리」나「런던」어느 일류호텔 혹은 식당에서고 이스라엘 오렌지를 내놓고 있다. 그만큼 이스라엘 것이 地中海연안 국가들의 생산품보다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크고 색깔이 싱싱하며 단맛이 풍부하다. 우리제주도 귤과는 비교도 안 된다.
나도 英國에서 연구생활을 하고 있을때 신맛이 싫어 귤 한쪽도 안 먹는 식성이지만 이스라엘 오렌지만은 안 떨어지고 먹었었다. 그런 때문인지 유럽에서 이스라엘 오렌지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정치적인 싸움에 오렌지까지 희생되다니…
그런데 원래 이스라엘에서는 그같이 좋은 오렌지가 생산되지 않았었다. 그런 것을 억척스런 그 국민들이 불모지 사막에 관개시설을 하고 오렌지를 심기 시작했으며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하여 맛좋은 오렌지로 품질을 개량하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이스라엘 국민다운 지혜와 부지의 결심인 것이다.
「오렌지」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달걀역시 유럽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덴마르크의 달걀이 유명 하지만 요즘은 이스라엘 달걀을 알아준다.
아무리 지독한「팔레스타인ㆍ게릴러」들이지만 달걀에만은 수은을 집어넣지 못할 것이다.
수은을 집어넣으려다가는 댤걀이 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어쨋든 오렌지나 달걀 같은 것이 이스라엘 의「기브츠」라는 협동농장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그들의 이「기브츠」농장이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스라엘의 막강한 국력은 이 농장에서 나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기브츠」에서 개미처럼 일하는 사람들 속에는 정부의 고위관리나 국회의원들도 많이 끼어있다는 이야기다. 심지어 首相까지도 주말을 이용해서 자신이 속해있는 농장에 가서 일을 하고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처럼 들밭에서 땀을 흘리며 일하는 국회의원들이 그들의 집무실도 여간 검소한 것이 아니다. 유명한「에테베」작전영화를「런던」에서 보고 가장감명을 받은 것은 이스라엘 수상집무실이 어쩌면 그렇게도 검소할까 하는 것이었다.
역시 사막의 불모지에서 세계제일의 오렌지를 생산하고 있는 민족의 슬기를 느끼게 해준다.
그 투지, 그 검소함,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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