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처에서 인간성회복과 그에 따른 자연으로의 희귀캠페인이 일고 있다.
이것은 얼마나 우리가 고독하고 위험스런 세기를 살고 있는 가를 알게 해준다.
오늘날 방향감각을 잃고 허둥지둥 피곤한 상태에서의 현대인, 그들은 어딘가에 안주하고 휴식하고 싶어 한다. 불안한 이 시대에 무언가 잡으려하고 어떤 평안을 기다리는 마음을 키우고 있다. 개중 열린 마음을 가진 이들은 오랫동안 그들이 잊고 있었던 종교에 관심을 가지고 진리와 구원이 무언지 또한 교회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고 싶어들 한다.
그리고 대개의 사람들이 가톨릭과 개신교를 두고 말하면서 가톨릭은 겉으로는 신성하고 깨끗해 보인다면서 호감을 품고 있으나 성당이 어디에 붙었는지 그리고 그 낯설고 두렵기(?)조차한 곳을 어떻게 방문해야 좋을지 모르고 있으며 과연 자신이 종교에 뛰어들 수 있을지 스스로 용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상태에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 누군가가 손잡아 주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가톨릭은 대개 비개방적 비행동적이며 복음전파에 있어 상당히 소극적이랄 수 있겠다.
대체 그 연고는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또한 어떻게 그것을 타개해야할 것인지…
사제는 언제나 같은 소리로 미사를 끝맺는다.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이 말씀에 응답하여 고개를 숙일 때마다 나는 언제나 부끄럽고 죄스럽다.
우리의 사명은「복음전파」이지만 그 사명이 내겐 언제나 무겁고 어려운 과제이다.
더우기 나는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다.
개신교도들이 거리에서 메가폰으로 숱한 교리책과 팜플렛 등으로 전교활동을 하는 모습을 우리는 자주대할 수 있다. 그들의 그 광적이기 조차한 열성을 비난하기 앞서 우리는 어느 정도 본받아야할 것들이 더 많다고 생각된다.
나는 스스로 성당을 찾아 교리반에 들기 전까지 아무에게서도 성당에 대한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자신의 성소를 스스로 계발하는 이도 많지만 우리는 타인에게도 잠재되어있는 성소를 계발할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
신자개인의 착하고 모범적인 행동이 복음전파의 요건적이기도 하지만 우리교회에선 보다 적극적인 방법-지역적인 요건이나 노소를 잘 간파한 전교사업의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해야만하겠다.
실지로 많은 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길 잃고 방황하는 어린양들, 방탕한 아들을 인도하여 아버지 앞에 함께 서야하겠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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