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우리는 매년 갖는 성지순례를 안양 라자로 마을로 갔다. 우리들의 선입관과는 달리 너무나도 평화로왔고 평범한 생활이었고 깨끗한 환경들이었다. 중환자들은 격리되어 살기에 우리들이 방문할 수는 없었다. 피부 감각이 마비되고 살점이 썩어 들어가서 없어진 손가락、손님이 와도 딱딱한 껍질에 싸여진 계란밖에 대접할 수 밖에 없다는 그들、또한 빠진 눈썹 때문에 방문객도 마다하는 소외감속에서 그들은 생활한다고 한다. 정성어린 우리의 선물인 냉장고를 드리고 나는 그들과의 대화가운데서 그들의 깊은 신앙심을 엿 볼 수 있었다.
『어쩌면 이 나병은 신에 대한 더욱 깊은 신앙과 당신께 대한 깊은 찬미의 기회를 부여한 은총일런지도 모른다.』고 생각될 정도로、그러나 그들은 가끔 아니 자주 소외감과 고독에서 빚어진 신에의 원망을 뇌까릴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생활에서 몇몇의 사람들에 의한 자그마한 정성들이 주의은총에 비교도 안 됨을 느낄 수 있다. 왜냐면 고독한 생활 가운데서도 항상 신께 감사하는 마음가운데 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제 썩어 없어진 살을 원망하지 않는다. 왜냐면 이 없어진 살을 은총으로 메꿀 수 있는 신앙을 가진 것이다. 매년 1월이 마지막 주일을 구라주일로 보내며 우리는 주안에 서로 일치해있음을 알고 그와 같은 이들에게 삶에의 애착심과 신과 인간에 대한 애정 또한 주님품안에서 어둠을 밝힐 수 있는 자그마한 빛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드려야겠다.
주여!
고통중의 나환자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현세의 모든 괴로움을 주시는 당신의 뜻을 알고 후세에는 영생에 들기를 희망하며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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