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에는「英雄은 죽었다」고들 말한다. 이는 현대인들이 동일한 교육과 비슷한 문화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유사한 社會人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데서 나온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산업사회 속에서 等質化 내지 劃一化의 과정을 걸을 수밖에 없는 人間群像들 중에서도 時代의 각광을 받아 群鶴佚鶴式의 영광을 누리는 者는 있기 마련이다. 반대로 人生의 敗北者로 轉落, 쓸쓸히 일생을 마치는 者도 있다. ▲특히 政治社會에서 다 같은 능력자가 한 사람은 영광의 길을, 또 다른 한사람은 쓰디쓴 敗北의 잔을 마셔야 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 이러한 경우, 이 모든 결정에 미치는 매스콤의 영향은 대단하다 현대의 英雄은 매스콤에 의해 발견되고 양성 되는가 하면覇氣滿滿한 勝者도 매스콤의 공격 앞에는 속수무책인 경우가 허다하다. ▲所謂「워터게이트」사건으로 現職 대통령까지 權座에서물러나게 했던 美國과 같이 極度의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는 4權이 分立되어있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立法·司法·行政에 매스콤을 추가한 것이다. 이는 오늘날 매스콤이 社會統制의 한 수단으로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그러나 매스콤은 이처럼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反面 이로因한 副作用또한 輕視 할수 없는 社會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얼마 전 敎皇이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일반 매스콤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각종 뉴스가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그러나 교황의 멕시코 방문意義와 목적을 알 턱이 없는 일반 매스콤의 記事는 자극적 內容의 것에만 촛점을 맞추었다. 敎會 사정에 어두운 매스콤은 상세한 解說같은 것은 아예 시도할 생각조차 않았다. 교황의 멕시코 發言은 그 방문 목적 및 멕시코 政情 등 복합적인 背景에 대한 이해 없이는 얼핏 알아듣기 힘든 내용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解說을 한번만 눈여겨봐도 그 發言의 참뜻은 쉽게 이해될 수 있었다▲바로 여기서 교회 弘報수단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것이다. 특히 오늘날 社會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런데도 교회의 傳敎樣態는 아직도 前近代性울 면치 못하고 있다. 大量홍보수단에 의한 福音의 大量전달 같은 것은 너무나도 未洽한 상태이다. 改新敎가 홍보수단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것과는 퍽으나 대조적인 현상이다. 오늘날과 같은 초음속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전교 面에서도 이제 괴나리 봇짐지고 뛰던 式의 中世스타일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弘報主日을 맞아 깊이 생각해볼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