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나눈 두 쪼각
하나 되게
불러 주신 뜻은
참 만남으로
착히 살며
한길로 스스럼 없이
길 벗 되라시니
덧 없던 일 여울에 띄우고
밝은 삶 건져 내어
훗 날
사랑의 열매들에
마음을 갈아 종이에 엮어
물려 줄 유산이여
서로가 나아갈바는 하나
주님이 정한 뜻이라
마주 잡은 손
간절한 소망 이루어
오손도손
도란도란
익어가는 다짐으로
함께 살으리
허구한 나날이
빚어놓은 자국은
기쁨으로 삼키고
사랑으로 살자
작은 敎會로 살자
(부부 부말강습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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