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동산이
달빛 받아 고통의 꽃을 피누나.
범벅이된 얼굴이
돌아와 박히곤 한다.
돌아와 박히곤 한다.
……………
고통의 꽃이야 지면 그만
피와 땀에 적셔 굳어진 대지는
이천년이 가도 변할 줄 모르누나.
님의 마음이 찢기우던 그날
바로 그날
누가 피땀에 젖어 흐느끼는 겟세마니
너를 보았는가?
타볼과 가파르나움의 언덕을 즐기는
이들이여!
너희 무엇 때문에 겟세마니를 밟고
지나가는가>
보라!
보라!
돌아와 울며 부르짖던
님의 절규찬 모습을
호산나! 호산나! 외쳐도、
빌라도 앞에서 아우성을 쳐도、
너희는 그 동산을 모르누나!
그 님의 고통의 꽃이 핀 동산을
유다여 말하라.
겟세마니의 적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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