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란 말은 언제들어도 감동적이다 눈을 감고『고향』이라고 조용히 입속에서 뇌이면 토담벽의 햇살을 따라가는 노란병아리가 되고 만다.
내가 자란 白川엔「상아」가 있었다. 새콤하면서 달콤한「싱아대」를 입에 넣으면 입안 가득히 고이는 그 싱그러움. 고향얘기를 나눌 기회마다「싱아」를 물어도 아는 이가 없다. 그때마다 미아 같은 외로움이 인다. 그리고「고수」가있다. 한번은 동대문시장에서「고수」를 발견하고 반가와서 환성을 질렸다. 몇 단을 사다가 무채와 함께 무쳐 놓았더니 아이들은 그 특이한 냄새 때문에 잘 먹지를 않는다. 식탁에서 나는 고향을 먹는데 아이들은 신기한듯 흘끔대고 찡그리기까지 하지 않는가. 별수 없이 느껴야하는「저만치 혼자 피는」고독에 전다. 아이들과 나와의 단절감이、「고향이 따로 있나 정들면 고향이지」이건 아무래도 고향이 없는 이들의 풀기 없는 넋두리일 뿐 고향이 없는 사람은 사랑을 못해본 여자만큼이나 불쌍한 사람이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내가 변함없이 좋아하는 노래「고향의 봄」을 흥얼흥얼 부르면 가슴밑바닥으로 부터 피어오르는 훈훈한 온기가 기분 좋게 퍼지면서 코허리가 찡해온다.
고향. 고향은 힘없는 우리가 끝끝내 갈구하는 지표인 것. 때로는 내 연인 이다가 어느날은 감춰둔 비밀 사랑같은 바다가 되어 내 가슴을 출렁이며 흔들어놓는 향수. 고향. 옥수수 감자 익는 냄새가 집안에 퍼지고、누에가 자라는 걸 대견해 미소하고 아、울 밀 봉숭아는 수줍게 손톱에 물들이나니、우린、여린 풀잎 같은 우린、신나는 고향얘기나 하면서 오손 도손 살고지고.
엊그제 작은 모임에 오신 具常선생님의말쓸마따나「잔마귀 정도나 거느리고 사는」우리네 뭐 그리 핏발선 눈으로 노릴게 있나
시골 사랑방 같은 빈방하나 마련하고 그렁저렁 살아가는 얘기나 나누지. 철따라 열매술 담가놓고 알뜰한 벗들끼리 둘러앉아 가슴마다 고향이나 심으며 살지.
그늘 밭 앞트촌에서 자란 아이들은 커서 고향이란 말이 주는 향수를 어떻게 칠해 놓을까. 철책을 엿가락 휘듯하고 하늘을 나비처럼 나르는 끔찍하고 신나는 텔레비전 속에서 큰 우리아이들은 메뚜기잡고 매미 잡는 얘기를 읽으며「이솝 우화」정도로나 받아들인다면. 아 어쩌나、고향 없는 아이들.
지금 나는 연어나 송어 같은 回歸魚되어 험한 귀로를 필사적으로 헤엄친다. 고향. 「언제든 가리 나중엔 고향 가 죽으리」라고 노래한 노천명 시인은 끝내「할머니 내게 한잔의 레몬쥬스를」라고 고향을 목말라하면서 하얀 메밀꽃을 꿈속처럼 들여다보며 갔다.
「산천의구란 말은 옛 시인의 허사」라 했던가. 요즘 고향땅은 해마다 달라져 가나니 어찌 지붕뿐이랴. 인심은 도시를 무색케 하고「앞마을 냇터에 빨래하던 순이」조차 서울공장으로 떠나 노약자만이 시드는 나무처럼 힘없이 기다리다 지쳤나니.
고향은 마음에 있어라. 시인마다 읊은 그리운 고향은 밤새 파도치며 내 마음을 흔들어라. 내속에 꽃피고 새우는 고향은、언제나 나를 반기는 내 고향은 변함없어라.
고향이란 말은 언제들어도 감동적이다 눈을 감고『고향』이라고 조용히 입속에서 뇌이면 토담벽의 햇살을 따라가는 노란병아리가 되고 만다.
내가 자란 白川엔「상아」가 있었다. 새콤하면서 달콤한「싱아대」를 입에 넣으면 입안 가득히 고이는 그 싱그러움. 고향얘기를 나눌 기회마다「싱아」를 물어도 아는 이가 없다. 그때마다 미아 같은 외로움이 인다. 그리고「고수」가있다. 한번은 동대문시장에서「고수」를 발견하고 반가와서 환성을 질렸다. 몇 단을 사다가 무채와 함께 무쳐 놓았더니 아이들은 그 특이한 냄새 때문에 잘 먹지를 않는다. 식탁에서 나는 고향을 먹는데 아이들은 신기한듯 흘끔대고 찡그리기까지 하지 않는가. 별수 없이 느껴야하는「저만치 혼자 피는」고독에 전다. 아이들과 나와의 단절감이、「고향이 따로 있나 정들면 고향이지」이건 아무래도 고향이 없는 이들의 풀기 없는 넋두리일 뿐 고향이 없는 사람은 사랑을 못해본 여자만큼이나 불쌍한 사람이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내가 변함없이 좋아하는 노래「고향의 봄」을 흥얼흥얼 부르면 가슴밑바닥으로 부터 피어오르는 훈훈한 온기가 기분 좋게 퍼지면서 코허리가 찡해온다.
고향. 고향은 힘없는 우리가 끝끝내 갈구하는 지표인 것. 때로는 내 연인 이다가 어느날은 감춰둔 비밀 사랑같은 바다가 되어 내 가슴을 출렁이며 흔들어놓는 향수. 고향. 옥수수 감자 익는 냄새가 집안에 퍼지고、누에가 자라는 걸 대견해 미소하고 아、울 밀 봉숭아는 수줍게 손톱에 물들이나니、우린、여린 풀잎 같은 우린、신나는 고향얘기나 하면서 오손 도손 살고지고.
엊그제 작은 모임에 오신 具常선생님의말쓸마따나「잔마귀 정도나 거느리고 사는」우리네 뭐 그리 핏발선 눈으로 노릴게 있나
시골 사랑방 같은 빈방하나 마련하고 그렁저렁 살아가는 얘기나 나누지. 철따라 열매술 담가놓고 알뜰한 벗들끼리 둘러앉아 가슴마다 고향이나 심으며 살지.
그늘 밭 앞트촌에서 자란 아이들은 커서 고향이란 말이 주는 향수를 어떻게 칠해 놓을까. 철책을 엿가락 휘듯하고 하늘을 나비처럼 나르는 끔찍하고 신나는 텔레비전 속에서 큰 우리아이들은 메뚜기잡고 매미 잡는 얘기를 읽으며「이솝 우화」정도로나 받아들인다면. 아 어쩌나、고향 없는 아이들.
지금 나는 연어나 송어 같은 回歸魚되어 험한 귀로를 필사적으로 헤엄친다. 고향. 「언제든 가리 나중엔 고향 가 죽으리」라고 노래한 노천명 시인은 끝내「할머니 내게 한잔의 레몬쥬스를」라고 고향을 목말라하면서 하얀 메밀꽃을 꿈속처럼 들여다보며 갔다.
「산천의구란 말은 옛 시인의 허사」라 했던가. 요즘 고향땅은 해마다 달라져 가나니 어찌 지붕뿐이랴. 인심은 도시를 무색케 하고「앞마을 냇터에 빨래하던 순이」조차 서울공장으로 떠나 노약자만이 시드는 나무처럼 힘없이 기다리다 지쳤나니.
고향은 마음에 있어라. 시인마다 읊은 그리운 고향은 밤새 파도치며 내 마음을 흔들어라. 내속에 꽃피고 새우는 고향은、언제나 나를 반기는 내 고향은 변함없어라.
고향이란 말은 언제들어도 감동적이다 눈을 감고『고향』이라고 조용히 입속에서 뇌이면 토담벽의 햇살을 따라가는 노란병아리가 되고 만다.
내가 자란 白川엔「상아」가 있었다. 새콤하면서 달콤한「싱아대」를 입에 넣으면 입안 가득히 고이는 그 싱그러움. 고향얘기를 나눌 기회마다「싱아」를 물어도 아는 이가 없다. 그때마다 미아 같은 외로움이 인다. 그리고「고수」가있다. 한번은 동대문시장에서「고수」를 발견하고 반가와서 환성을 질렸다. 몇 단을 사다가 무채와 함께 무쳐 놓았더니 아이들은 그 특이한 냄새 때문에 잘 먹지를 않는다. 식탁에서 나는 고향을 먹는데 아이들은 신기한듯 흘끔대고 찡그리기까지 하지 않는가. 별수 없이 느껴야하는「저만치 혼자 피는」고독에 전다. 아이들과 나와의 단절감이、「고향이 따로 있나 정들면 고향이지」이건 아무래도 고향이 없는 이들의 풀기 없는 넋두리일 뿐 고향이 없는 사람은 사랑을 못해본 여자만큼이나 불쌍한 사람이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내가 변함없이 좋아하는 노래「고향의 봄」을 흥얼흥얼 부르면 가슴밑바닥으로 부터 피어오르는 훈훈한 온기가 기분 좋게 퍼지면서 코허리가 찡해온다.
고향. 고향은 힘없는 우리가 끝끝내 갈구하는 지표인 것. 때로는 내 연인 이다가 어느날은 감춰둔 비밀 사랑같은 바다가 되어 내 가슴을 출렁이며 흔들어놓는 향수. 고향. 옥수수 감자 익는 냄새가 집안에 퍼지고、누에가 자라는 걸 대견해 미소하고 아、울 밀 봉숭아는 수줍게 손톱에 물들이나니、우린、여린 풀잎 같은 우린、신나는 고향얘기나 하면서 오손 도손 살고지고.
엊그제 작은 모임에 오신 具常선생님의말쓸마따나「잔마귀 정도나 거느리고 사는」우리네 뭐 그리 핏발선 눈으로 노릴게 있나
시골 사랑방 같은 빈방하나 마련하고 그렁저렁 살아가는 얘기나 나누지. 철따라 열매술 담가놓고 알뜰한 벗들끼리 둘러앉아 가슴마다 고향이나 심으며 살지.
그늘 밭 앞트촌에서 자란 아이들은 커서 고향이란 말이 주는 향수를 어떻게 칠해 놓을까. 철책을 엿가락 휘듯하고 하늘을 나비처럼 나르는 끔찍하고 신나는 텔레비전 속에서 큰 우리아이들은 메뚜기잡고 매미 잡는 얘기를 읽으며「이솝 우화」정도로나 받아들인다면. 아 어쩌나、고향 없는 아이들.
지금 나는 연어나 송어 같은 回歸魚되어 험한 귀로를 필사적으로 헤엄친다. 고향. 「언제든 가리 나중엔 고향 가 죽으리」라고 노래한 노천명 시인은 끝내「할머니 내게 한잔의 레몬쥬스를」라고 고향을 목말라하면서 하얀 메밀꽃을 꿈속처럼 들여다보며 갔다.
「산천의구란 말은 옛 시인의 허사」라 했던가. 요즘 고향땅은 해마다 달라져 가나니 어찌 지붕뿐이랴. 인심은 도시를 무색케 하고「앞마을 냇터에 빨래하던 순이」조차 서울공장으로 떠나 노약자만이 시드는 나무처럼 힘없이 기다리다 지쳤나니.
고향은 마음에 있어라. 시인마다 읊은 그리운 고향은 밤새 파도치며 내 마음을 흔들어라. 내속에 꽃피고 새우는 고향은、언제나 나를 반기는 내 고향은 변함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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