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부터 30년간 인도의「캘커타」등지에서 빈민들을 구호하고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평생을 바쳐「貧民들의 聖女」로 불리는 유고슬라비아 태생의 마더 데레사 修女가 79년도 노벨平和賞을 받기로 결정됐다고 지난17일 노벨평화상위원회가 발표했다. 이번의 평화상은 미국의 카터 대통령과 폴란드의 비진 스키추기경 등 57명의 개인후보와 19개 기관을 심사한 끝에 특히 고통받은 사람들을 도와준 공로를 인정, 「캘커타」의 그녀가 창립한「애덕의 전교 수녀회」원장인 데레사 수녀에게 올해 노벨평화상을 주게됬다고 발표했다. 이 기쁜소식을들은 우리는 진심으로 데레사 수녀에게 축하의뜻을 표하며 동시에 데레사 수녀 자신과 교회의 큰 영광으로 여기는 바이다.
인도「캘커타」에 있는 부유층자녀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교장직에 있던 데레사 수녀는「캘커타」의 현실은 교실안의 세계와는 판이하여 수많은 빈민들이 길바닥에 쓰러져 배고픔과 병고로 죽어가고 있는 형편을 목격하고 깊이 느낀바있어 교사직을 포기하고 일생을 빈민들에게 바치는 길에 뛰어들었다. 그때부터 데레사 수녀는 빈민들과 함께 생활하기시작, 쓰레기통에 버려진 아기들을 데려다 양육하고 악취를 풍기는 나환자 집에서 그들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등 30년간을 빈민들 속에서 그들을 위해 그들과 함께 가장 가난하게 살아왔다. 그간 양육한 어린이들은 수천명에 달하고 수백만명 이상의 인도인들이 이동병원의 진료를 받았고 50만여 명의 나환자들이 특수진료의 혜택을 입었다. 또 데레사 수녀는「애덕의 전교 수녀회」를 창성하여 인도내에서는 물론이고 이미1천명이 넘는 수사ㆍ수녀들이 세계67개국에서 자선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功勞로 인하여 데레사 수녀는 이미 교황청으로부터「요한 23세 평화상」을 수상했고 또 인도정부로부터도「로루스」훈장을 수여받은 바도 있었다. 이들의 모든 수상은 지극히 단연한 것으로서 美 카터 대통령의 다음의 축하메시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는『데레사 수녀의 수상은 매우 당연한 것이며 그녀의 아동ㆍ피난민ㆍ빈자와 병자에 대한 봉사는 인권신장을 신봉하는 우리들에게 커다란 감명을 주어왔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데레사 수녀의 사랑의 실천은 참으로 마태오복음5장의 진복팔단을 글자그대로 행한것이고 또 같은 복음25장 최후심판대목의「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하나에게 해준 것이 곧 내게 해준 것」이라는 말씀 1백%부합하는 것이다.
데레사 수녀의 헌신적인 사랑의 현대적 聖女의 모습을 그녀의 수많은 語錄중에서 몇가지만 들어서 그 면모의 일단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데레사 수녀는『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고통스러워 하는 것은 물질의 빈곤이 아닌 사랑의 빈곤』임을 역설하면서 질병 등으로 위협당하며 길가에 쓰러져있는 이웃에 대한 무관심과 외면 및 착취와 부정부태 사랑과 애덕의 결핍이 현대사회를 어둡게 하는 요인임을 개탄하였다. 또 데레사 수녀는『참으로 그리스도를 이해하는 열쇠는 형이상학적 윤리적인 설명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사랑의 행위에서일 뿐이며 그것은 이론이 아닌 체험이고 이데올로기가 아닌 생활자체』라고 말하고 자기의 행동으로 이를 증거 했다. 데레사수녀는 또『사랑이란 사계절 어느때나 누구든지 가꾸기만 하면 열리는 열매이며 그 열매는 하느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과 기도하는 마음 그리고 희생과 헌신을 통하여 얻어진다』고 강조하면서 무엇보다도 자신들의 사업이 풍성한 열매를 맺으려면 깊은 신앙위에 기초를 둔 사랑이어야 함을 증언하고 있다.
데레사 수녀는 또 자신의 심경을 이렇게도 말했다. 『가난한 이들이 있는 곳이면 우리는 어디라도 달려가 그들에게 봉사하고 싶다. 모든 사람이 우리에겐 그리스도이며 그리스도는 한분이시기 때문에 어떤 누구를 대해도 그때 그 사람이 내게는 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된다』이 말은 정말 사랑의 절정에 이르는 경지이다. 자기가 체험하지 않고는 말할 수 없는 표현이다.
이상은 當代의 聖女로서 추앙받고 있는 마더 데레사 수녀의 극히 단편적인 일면을 본것에불과하다. 거듭데레사수녀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축의를 표하면서 오늘날 너무나도 사랑에 메마르고 非情에 싸인 이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교회는 과연 사랑이란 말만이 풍성하고, 실천하는 행동에는 너무나 빈약하지 않았던가 하는데 대한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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