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의 사랑 받는 사람들에게평화!」-救主降生의 기쁨이 온 누리에 메아리치고 있다. 온갖 罪惡과 허물로 절망속에서 메시아를 고대하던 인류를 위해 주께서는「사람의 아들」로 태어났다. 온인류의 구원을위한 전능하신주께서는 사람의 아들로 강생하심으로써 사랑의 極致인 인류와의 同質化의 길을택했던 것이다. ▲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은 처음부터 고난의 가시밭길 바로 그것이었다. 주께서 당시 유태인들이 그리스도를 맞을 준비가되어있지않는 상황속에서도 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는 시작됐다. 「베들레헴」사람들이 예수 탄생이란 거룩한 신비를 맞을 의로운자리를 마련하지 못했을때 주께서는 외양간을 강생의장소로 택했던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출생시부터 스스로 가난의길을 택하심으로써 봉사를 받으러오신분이 아닌, 봉사자로서의그의모습을 보여주셨다. ▲각성당에서는 성탄子正미사전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예수께 경배를 드린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한번쯤 깊이 생각해볼문제가 있다. 분명 주께서오실때 오늘날처럼 거창한 성전을바라신것이 아님은 그의출생모습에서도 알수있다. 거대한 성전구석에 초라하게만든 외양간, 그리고그구유속에누워계신 아기예수의모습-참으로 아이러니칼한 일이라하지 않을수 없다. ▲이것은 비단 성전의 경우만도 아니다. 주님을 맞기위해 우리모두는얼마나 착실한준비를 해왔는지도 반성해 볼일이다. 「회개하라!」는 세자 요한의 광야의 부르짖음을 묵상하며 우리는 대림시기를 보랬다. 그러나 많은사람들이 이회개의 참뜻을 그릇 알고있는것같다. 주님앞에서의 단순한 獨白이 결코 회개일수는 없다. 진정한 회개는 하나의마음의 결단이며 이것은 행동이 수반되는 것이어야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사랑을실천할 회개가 될수없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많은 불우이웃들이 그리스도의 불우이웃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며 외로운 歲暮를 맞고있다. 구세주 강생의 기쁨을 이러한 불우이웃들과 함께할 결의와 행동이 참으로 아쉬운때이다. 고통받는 이웃들을 외면한채 어떻게 우리는 초라한 구유속에서 포근히 잠든 아기예수를 떳떳이 대할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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