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설계한다는것 그자체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설계된 인생을 얼마만큼 잘 가꾸어나가는가하는 과정이 더욱더 필요한 것임을 피부로 느껴본다.
그리 두터운 가죽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두툼한 가죽으로 에워싸인 몸둥이가 요즈음 와서 부쩍 찡하는 감동에 전율한다. 수요일 오후 3시 팬스레 긴장하는 내손아귀의 땀방울들. 조금큰 내눈은 더욱더 충혈되고 온몸에 핏대가 선다. 「생각해봅시다」에서「사랑의 종」으로「10분」에서「20분」으로 다시「10분」으로 …
조금씩 변형하는 프로그램의 영역안에서 내가 느끼던 푸념들이다. 어렵다. 모든 여건이 또 그렇게 짜여져있다. 하지만 방송때마다 느끼는 실감은 결코 내정성이 부족했다든가、재주가 부족했다는것들이다. 정말 이제는 잘 만들어야지.
드라마의 효과는 가장 먼저 나에게로 밀어닥친것같다.
가끔씩 두들겨보는 신앙의 문、 그리고 그곳에서 한결 같이 아름다운 사랑과 평화를 배운다. 까짓 좋다. 나도 무조건 믿어보자. 그리고 심취해보자. 이런생각에 자꾸자꾸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지만 아무래도 나는 게으름뱅이인가. 딴일 한답시고 틈을 못낸다. 허지만 꼭 가게될거다. 왜냐면 내마음속에 성당의 종소리가 항상 들려오고 있으니까.
아마 이 드라마를 열심히 듣는 청취자라면 나와 꼭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을것이다. 그렇지만 무언가 부족하다. 자료가 보족하고 시간이 부족하고 연기가 미흡하고 또 내 재주가 영 못마땅하다.
허지만 난한다. 끝까지 이를 악물고 대들어서 정말 부족함이 없는 방송이 되게 해야지 … 그리고 내 신앙을 갖기위해 노력해야지 …
『아차! 이거 뭐하는 거야. 어이、 스탠 바이 큐! 텦 사인 이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오전 6시50분에 방송되는 사랑의 종 텦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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