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年代 새아침이 밝았다.항상 새해 새아침은 마냥 즐겁고 희망에 들뜨기 마련이다.금년의 새해 아침은 그어느 다른해보다도 더 큰 희망과 가슴뿌듯한 기대를 갖게한다.그것은 아마 금년이 여늬해와는 달리 70年代의 10年間을 劃하고 흔히들 말하는 「대망의 80年代」를 맞은 첫해의 새아침이라는 이유 때문일 것같다.▲80年代라고해서 우리의 주변 여건들이 지난 70年代에 비해 당장에 크게 달라질리는 없다.오히려 날로 콧대가 높아가는 産油國들의 횡포로 80年代 세계경제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교회 또한 물질문명의 발달에 따른 快樂指向的 풍조와 利己的思考의 增大로 敎勢伸張에 더큰 어려움이 예상되고있다.80年代 한국교회는 이처럼 안팎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 70年代에 못다한 산적한 과제들을 안은채 새아침을 맞았다.▲이처럼 힘든때일수록 지난날들에 대한 反省의 토대위에 새날의 設計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어제가 없는 오늘이 있을수 없듯이 來日에 연결되지 않는 오늘도 상상할수 없다.역사가 重要視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것이고 그래서 단편적이나마 한해의 결산과 설계도 필요한것이다.더구나 금년을 격동의 10년,70年代를 보내고 포교2백주년을 맞게되는 80년대의 첫해라는 點에서 지난10년간을 겸손되이 반성하고 다가올10년간의 교회발전을 위한 새로운 마음가짐과 설계로 이날을 맞아야할것같다.▲70년대는 격동과 혼란,그리고 성장의10년간 한국교회는 숱한 아픔속에서 혼란과 진통을 거듭해왔다.어떤 의미에서 지난10년간은 한국敎會史上 가장 극심한 소용돌이속에서 뼈아픈 진통을 거듭했던 10년이라고도 할수있다.우리는 이 아픔 그리고 이 희생을 역사의 한과정으로 흘려버릴수만은 없다.어제의 이 희생을 바탕으로 내일의 발전을 기약할줄 아는 슬기를 가져야겠다.▲70年代의 그 희생과 아픔은 한마디로「사랑의 메마름」때문이라고 할수 있다.이렇게 볼 때 우리는 먼저 우리 自身부터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말로써가 아닌 행동으로 이를 실천하며 증거해나가야 할것이다.이렇게 될 때 한국교회의 전망은 반드시 어둡다고만은 할수 없을것이다 모두가 마음과 뜻을 모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해나간다면 한국교회가 맞는 80년대는 희망찬 10년이 될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