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들이 성당에서는 형식들이 많다고 한다. 물론 남의 말 때문은 아니지만 나 또한 교회가 사랑을 부르짖기 때문에 너무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이왕 하는 행동에 좀 더 마음을 담았으면 하는 마음에 느꼈던 점들을 적어 보려한다.
적어도 성당 안에서라도 ‘먼저 인사하기’를 실천하자. 여기서 ‘서로 인사하기’도 좋지만 ‘먼저 인사하기’라고 한 것은 자신이 했는데도 상대방이 안할 때는 민망스러워 다음에 하기가 어색할 수 있겠지만, ‘먼저 인사하기’라고 하면 상대방이 인사를 하지 않더라도 먼저 한다는 적극적인 생각을 가지면 상대방의 태도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의 인사에 충실하려는 마음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신자들뿐만 아니라 성직?수도자들도 신자들을 향해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다.
여러 본당의 많은 신자들의 말이 “모든 사제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몇몇의 사제들은 인사받는 것에 습관되어 자신들이 먼저 잘 안 한다”고 불평하는 신자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몇 년전 몇 몇의 주위 주민들로부터 “목사님들은 인사를 잘 하는데 신부님들은 자주 보는 주민들에게도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을 때 너무 아쉬웠다.
우리는 미사중에 ‘평화를 빕니다’인사하면서, 미사가 끝나면 끝나기가 무섭게 그냥 모른체 하면서 나가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교회의 사랑이나 조금 전의 ‘평화를 빕니다’라는 인사를 무색하고 형식적으로 돌려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듯 하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성당에는 허식이 많다고 하는데 이왕 하는 것에 좀 더 마음을 담아 말하고 행동한다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한 가지 더 이야기하면, 예를 들어 우리는 다른 이의 생일을 축하할 때 ‘생일을 축하합니다’라고 한다. 부활과 성탄 때 ‘부활 축하합니다’ ‘성탄 축하합니다’라는 것은 상대방에게만 축하하는 말이므로 이왕이면 우리 모두가 다 함께 축하하자는 뜻이 더 잘 표현되는 ‘부활 축하합시다’ ‘성탄 축하합시다’라고 하는 것이 더 좋은 표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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