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우리 주변에는 「혁명」이란 말이 범람한적이있었다.
한국의 最近 世史는 형명의 영사라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이 「혁명」이란 단어가 널리 膾炙된 적이 있었다.「정치혁명」「경제혁명」에서 「정신혁명」「교육형명」에 이르기까지 무슨 힘든 일을 밀어부칠떄엔 으례 이 혁명이란 말을 사용해왔다. 禮와 仁 그리고 정신가치를 숭상하던 고요한 아침의 나라는 하루아침에 행동제일주의 생활철학의 불곁에 휩싸였다. ▲농촌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파란 풀밭에서 어미소가 한 가롭게 풀을 뜯고 어미를 찾는 송아지 울음소리와 농부들의 권농가가 아름다운 자연의 하모니를 이루던 牧歌的풍경의 농촌에도 이 혁명의 물결은 밀어닥쳤다. 이른바 食糧自給을 목표로 내건 「녹색형명」의 기치가 바로 그것 신품중 볍씨의 연구와개발 그리고 이의 재배를 독려키위해 전 행정력이 동원됐던 것이다.▲도처에서 일기 시작한 이러한 혁명의 새 바람은 오랫동안 잠자오던국민의식을 일깨우고 급속한 물질적 성장을 이룩하는데 크게 기여해왔음은 아무도 부인할 사람이 없다. 6·25의 폐허 위에서도 우리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기록했고 숙명처럼 받아들여졌던 가난의 굴레에서 해방 우리도 중진국대열에 성큼 올라서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그러나 이러한 外的성장 못지않게 엄청난 부작용으로 큰 진통을 거듭해왔던것도 잘아는 사실이다.▲인간이란 일단 의욕을 잃을 때 그결과는 바참하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신품종볍씨의 권장 그리고 이를 통한 增産목표달성이란 눈앞의 목표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농민들도 분명 국민의 일원일진대 이들 농민을 위한 農政이 아쉽다.「말을 물가로 끌고 가기는 쉽지만 그에게 강제로 물을 먹이기는 어렵다」는 격언을 깊이 음미해볼 일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