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의 날은 매스미디어(大衆傳達手段)을 통한 교회의 여러가지 사도직 수행을 보다 효과적으로 강화하기위하여 신자들에게 매스컴에 대한 의무를 가르치고 이 목적으로 기도하며 헌금할 것을 권장하기위해서 설정된 날이다. 그런데 현대사회는 인구의 증가、도시화、산업화、노동생활의 기계화、교통운수 통신의 기술화 등으로 생활 형태가 인간을 대중화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는 기계화에서, 경제적으로는 규격화에서、사회적으로는 군중화에서、정치적으로는 민주화에서 모든 사회적 기능이 대중화된 사회이다. 이와 아울러 서적、신문、잡지、영화라디오、 텔레비젼 등의 매스 미디어는 개개인뿐만 아니라 대중과 전체 인간사회에 막대한 영향과 큰 위력을 행사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사회의 강자는 매스 미디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리하여 대중사회를 가장 강력하게 지배하는 것은 바로 대중전달수단인 매스 미팅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매스미디어가 인간에게 미치는 두 가지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한 가지는 현대사회의 대중은 매스미디어에의 하여 비판과 선택의 영유를 갖지 못하고 쏟아지니 정보의 홍수 속에서 취향과 기호와 선택에 있어서 특징이 없는 비슷한 사람들이 되어가고있다. 따라서 대중은 주체의식을 상실케 되고 대중문화에 젖어있는 개개인들은 높은 이상과 목표를 설정하지 못하고 획일화、규격화되고 원자화、비인간화됨으로써 대중과 더불어 매스미디어에 의하여 조종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현대인은 생활공간의 확대、급속히 발전하는 기술과 과학、광범한 지식、신속하고도 심각한 변화 등을 특징으로 하여 현대산업사회 안에서 이들 문명을 이용하고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면서 현세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잠시도 매스미디어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으며 본성적으로도 인간이 알아야 할 권리를 누릴 수도 없다. 이렇게 볼 때 매스미디어는 오늘의 인류에게 매우 유익한 반면에 간과할 수 없는 해독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리하여 교회는 현대의 매스미디어가 창조주를 거슬러 인류에게 파멸을 초래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 해독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하여 자모적인 심정으로 크게 우려하고 있는 바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이에 대하여 교회자체의 매스 미디어를 확충하여 현대 매스컴의 비구원적인 요소에 적극적이고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함과 아울러 교회내의 매스 미디어는 물론이고 교회 밖의 매스 미디어는 물론이고 교회 밖의 매스미디어 까지도 구원의 메시지 전달에 적극활 용하는 방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요컨대 매스 미디어는 인간을 위한 수단일진대 이것이 구원의 수단이 되게끔 하는 일이다. 사실 우리교회는 모든 인류가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적인 구원의 진리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널리 대중에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메시지 전달 방법 면에서도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우리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즉 생활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증명함으로써 복음전파의 실효를 거둘 수 있기는 하나 우리가 즐겨하는 정도가 미약할 뿐만 아니라 이에 둔감한 대중은 별로 영향을 받을 수 없다. 그래서 대중화된 현대사회에서는 개인 對개인의 전교방식으로는 세상의 복음화는 너무나 요원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리하여 우리는 현대의 선교방식에 있어서 대량전달수단을 통하여 복음을 대량 전달하는 방식도 고려해야 한다. 요컨대 대중사회에서는 매스미디어에 의한 선교방식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아직도 매스미디어에 의한 선교방식의 연구나 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교회내의 기존 매스 미디어마저도 크게 관심을 기울여 활용하는 상태에 있지 못하다. 이리하여 우리는 교회의 현대화라는 차원에서、그리고 대중선교라는 차원에서 다음 몇 가지 점에 더욱 유의해야한다. 첫째는 교회내의 홍보체계를 더욱 다변화해야 한다. 즉 라디오나 텔레비전방송국의 설치를 위시해서 서적출판 신문 잡지 등 간행물은 물론 영화카세트나 비디오테이프 같은 시청각매체에 이르기까지 보다 광범하게 대중전달수단을 갖추어야한다. 이리하여 현세의 비그리스도교적 매스미디어로 오염된 현대사회와 인간을 복음적으로 순화하기위해 역기능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로 교회의 매스미디어는 그리스도인만을 겨냥할 것이 아니라 대중을 겨냥하는 면으로 대상과 기능 확대가 이루어져야 하나. 지금까지의 흉보내용은 대개 비그리스도인들에게는 무관한 것이었고 그들이 관심을 갖기에는 너무나 미흡하였다. 그러므로 흉보내용은 대주의 관심거리가 되면서 그리스도교적인 진리를 변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현세구원의 수단과 선교의 방편이 되기는 어려운 일이다. 셋째로 모든 신도들이 대중선 교면에 크게 관심을 기울여 교회의 흉보체제의 다변화를 위해 극력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기존 홍보물의 보급은 물중선교를 위해서、그리고 모든 사도직활동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그렇지않고는 대중에게 그리스도를 소개 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