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어둠이 악을 조차 포용해 버릴때면
난、
당신을 부르고 있나이다.
당신이 계셨기에 이몸이 존재하고
아、당신이 없었더라면
이 죄 덩어리도 없었을 것을.
당신의 아늑한 손길이 어디 가고
당신의 포근한 입김이 어디 가고
당신의 숭고한 희생은 어디로 갔나요.
나에겐
당신의 사랑보다 사탄의 유혹이 더 필요했나이다.
당신의 따사로운 사랑의 손길이
나를 끌었으나
아、당신은 연약한 여인일 뿐
그러나 사탄은 무서운 힘이었죠.
전、당신보다 사탄을 무서워했고
그래서 사탄이 시키는 일이라면...
이 밤
어둠이 악을 휘감아 버리고
당신의 뜨거운 눈물이
사탄의 마음을 녹여 버렸으니
제가 당신을 찾게 되는 것도
당신의 힘이 사탄보다 크다는 것도
모두가 제 어리석음 인 것을
허나、
당신은 용서하실거요.
-성모성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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