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님.
피곤스레 묻힌 日常의 때를
밤사이 거그고 걸러
당신께서 마련하신 아침을 맞나이다.
이 찬란한 하루로 해서
創造의 主님은 讚美받으소서
지극히 神的이고 지극히 人間스러움으로
가까이、
좀더가까이 오라 손짓하시고
掃減되어가는 肉身보다
기―ㄴ 靈魂을 뜨겁게 사랑하라 이르심을
눈멀고 귀먹은 愚鈍으로
나날이 盟誓하나 反復하는 背信울
밤사이 까맣게 잊어주시고
蕩子를 위해 가지신 모두를 주시나이다
主님! 오늘 하루
彷徨하는 自由보다는
定着하는 順從을、
背恩하는 아들됨보다는
權能의 捕虜됨을 차라리 내려주소서
그러나
이도 저도 당신뜻이 아니시라면
마지막날 右盜의 十字架만은 허락하시어
現世의 옷 훌훌히 벗어둔
빈무덤만 남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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