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전 오늘 오후 7시이후 계속 천국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전7시에 목욕을 했습니다. 목욕탕주인은 우리눈으로는 볼수없었고, 그 큰 목욕탕에는 오늘을 위해 많은 대리자가 모여 있었습니다. 손님들은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모두가 깨끗하게 살기위해서 입니다. 실로 세상사람은 본래는 모두 淸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神이 아니기 때문에 때를 타기마련입니다. 하지만 목욕을 자주할수록 그때는지워져버립니다. 특히 그때-때의 내용-만은 다시는 짊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욕은 필요한 것입니다. 목욕했을때의 그 기쁨이란 너무나 가벼워 날아갈듯한 기분 바로 그것입니다. 그메워진 욕탕에서 우리는 불을 끄고 묵상에 들어갔습니다. 「아베마리아」가 은은히 울려퍼지는 가운데 그대리자의 음성은 실로엄숙했습니다.
우리가 지을 수 있는 모든 때를 다늘어놓았습니다. 실로 놀랍게도 깊이파고 들었으며,그래서 무척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더깊숙이 파헤쳐 그 대리자가 나열한 때의 반이 저에게 해당되는, 제가 짊어지고 있는때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였습니다.
저는 저도모르게 지었던 때를 이제사 새삼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니 어쩜 전 그때를 몸에 차곡차곡 쌓고있다는 것을 순간적으로 느끼면서도 그냥 그것을 순간으로 받아들이고 흘려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아! 天主여,당신은 정말 사랑자체이십니다. 이러한 큰 은총을 제게 주셨으니 말입니다. 이제 제가 짊어졌던무거운때를 다 벗겨주겼으며 앞으로도 그무거운 때를 짊어지지 않도록 계속 보살펴주실것을 약속 하셨으니까요.
하지만 이험한 세상에서 똑바로 올바른 길을 걷기에는 너무나 벅찬 전 또구렁텅이에 빠질 것입니다. 하지만사랑이신 당신은 인자하신 눈빛으로,인자하신 손길로 저를 건져주실 것입니다. 그리고는 구렁터이에 빠져헤매다 돌아온 이딸을 언제든지 사랑으로 받아주실것입니다.
오!천주여,전 이제 흔들리지말아야 겠습니다. 저를 세찬바라에도,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바위로 만들어 주소서. 생활가운데 당신을 보고느끼며 듣게 하소서. 제가 당신을 부르면 당신의 음성은 언제나 봄날의 포근한 아지랑이로 피어나 나비가 되어날아와 답해주소서. 그리고 데레사 성녀처럼 당신에게 어리광도 부리고 신결질도 내며 장난도 치며 언제든지 당신의 도움을 청할수있게 해주소서.
오늘 당신 대리자의 음성은 실로 포근했습니다. 내려주신 때의 대가인 보속도 특색이 있었으며 제가 지었던때에 비해 그것은 너무나 가벼웠습니다 보속으로 계기가되어 구약만큼은 통달해보고 싶습니다. 아니 정녕코 그렇게 하겠습니다.
오,主여!시간은 계속 흐릅니다 잡을수 없습니다. 이제 그만 자야할 시간이라는 것을 잘알면서도 전 잠을 청하기가 싫습니다. 너무나 행복한기 분,날을 듯한 제 기분을 당신만은 아실것입니다. 바라옵건대 主여! 이 상태로 계속 유지하게 해주소서. 그래서 언제나 淸을 지닌 마음으로 살아가게해주고서. 저의 가장큰 적(악마)은 나태(게으름)입니다. 나태는 저를 죽입니다.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저의 淸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아!이제 저는 살았습니다.
당신이 저를살려 주셨으니까요. 하지만 미약한저는 또나태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버릴 것입니다. 아!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기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저를 따라다니는 당신이 계시다고 굳게 믿으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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