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급격한 산업사회에로의 변천과정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부작용이 人間斷切의 현상이라고 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오랜 세월을 두고 차근차근 物質文明을 발전시켜온 西歐人들은 정신문화발달은 병행한 결과 그나름대로의 理觀을 형성발전시켜왔다. 특히 西歐문화의 根저에는 기독교思想이 뿌리깊이 깔려있어 物質文明의 발달에 관계없이 精神的價値의 중요성이 인정돼왔다.
▲이에 비해 불교및 유교文化圈속에서 오랫동안 그 영향을 받아온 우리에겐 해방이후 물밀듯 밀어닥친 西歐文物이 생소하기만했고 그 수용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낳은것도 사실이다. 이것은 우선 그 文化的배경이 다른데서 온 하나의 혼란이라고 할수있다. 理想的이라기보다 차라리 夢想的가치에 더큰 비중을 두고살았던 우리로선 당장 눈에 보이는 物質文明의 利器에 현혹될수밖에 없었다. 소위 淸貧樂道를 긍지로 삼았던 君子의 道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탕으로 성장, 발전해온 西歐文明에 비해 우리의 산업사회성장의 배경에는 우선 個個人의 物質的쾌락추구가 第1次的목표로 작욯앴다. 여기엔 기독교적인 희생 즉 利他의 정신은 아예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利他보다는 극단적인 利己主義가 판을 치게됐고 物質은 곧 各自의 행복 測定의 度가 됐다. 삶의 수단이어야 할 物質이 人生의 궁극적인 目的으로 둔갑한 것이다. ▲이러한 속에 정신적 가치는 날로 황폐해 질 수 밖에 없었고, 이웃간의 相扶相助의 조상傳來의 전통이 찾기 힘들었던것이 70年代 성장기 한국사회의 斷面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많은 그리스도인들까지도 이러한 物質萬能ㆍ극도의 利己주의적 경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불우한 이웃에 대한 사랑의 나눔이 활발치 못한것도, 또 온갖 교회활동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모두 우리신자들이 남보다는 나를 앞서 생각하려는 利己的 생각의 결과이다. 우리는 말과 행동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해야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있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가 현세적 욕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어떻게 그리스도를 증거할수 있겠는가. 10월 전교의 달을 맞아 다시한번 우리의 자세를 가다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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