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밀도높은 열기를 안고 안으로 타들어가는 모닥불이어야 한다. 활활 타들어가는 일시적인 사랑이 아니라 무르익는 여름밤 총총히 밝은 별빛 같은 영롱한 눈빛을 안은 마음안에 성급하지 않고 영원히 살아서 상대를 비춰주어야 한다.
그리고 사랑은 열병 같은 진통으로 소생되는 빛이어야 한다.
사랑의 진심만큼 목숨도 아깝지않는 영혼과 영혼의 맞부딪치는 결합이어야 한다
영원한 생명이 있고 창창한 미래가 약속되는 사랑.
장미빛과도 같이 아름답고 티없이 맑고 싱싱한 생명감으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사랑이어야 한다.
그 사람만이 영원을 약속하게 되고, 그 사랑만이 진실의 모두를 내놓을 수있다.
그리고 사랑은 용솟음치는 힘의 마력이다.
필사의 죽음도 두렵지 않게하는 근원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상대를 위해선 목숨도 아깝지않게 내놓을 수 있는 힘을 소유하고 있다.
그 사랑의 힘안에는 평화가있고 영원한 행복이 잠재되어 있다.
사랑은 심어준 예수그리스도.
사랑으로 인하여 목숨을 내맡겼고, 그 맡겨진 목숨으로 하여 영원한 구원에로의 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평화를 찾고 영생을 살아갈수 있다.
그러나 사랑은 고난의 가시밬길이며 험준한 산맥과도 같다.
희생이 따르지 않는 진정한 사랑이란 있을수 없고 사랑의 값은 오직 희생 그 자체일것이다.
우리는 입버릇처럼 사랑이란말을 많이들 뱉고 또 익혀왔다.
그러나 그것은 한갖 상거래적인 사랑이거나 자기를 방패삼는 보호색을 띤 사랑에 불과할 경우가 많다.
그피해가 생명력이 없고 타산적인 사랑이란 맹목적일뿐이다.
나는 언제나 「사랑의 송가」꼬린토13장을 부를때마다 뜨겁게 가책되는 부끄러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뉘우쳐지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게된다.
과연 나는 그 얼마만큼 형제적 봉사로 인간의 참된 사랑을 실천해 왔으며 부끄러움없는 내자신으로 살아가는가.
역시 자신이 없다.
신앙을 방패삼은 사랑의 도용자로서 위선적 모순만을 저질러 왔고, 그 모순속에 음페된 흉계로 오늘을 살아가니 말이다.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사랑없이는 소용이 없고 심오한 진리 깨달은 자도 울리는 징과같네. 하느님 말씀 전한다해도 그 무슨 소용있다 사랑없이는 소용이 없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삶속에서 나는 얼마나 사랑을 빙자한 교만속에서 자만해왔고 또 앎이란 방패속에 겸손을 커녕 누린내를 풍기며 상대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해왔던가.
언제나 많은 것을 묵상하게하고 참회의 눈물울 흘리게 하는 사랑의 송가를 부를때마다 가슴 밑바닥까지 저려오는 아픈 진실을 묵상하게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