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는 한국교회 사상처음으로 교구총람을 발간하였다.
4ㆍ6배판으로 화보 36페이지 외에1, 154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총람은 교구장을 비롯한 교구내 전사제의 존영과 각신심및 액션단체의 활동과 행사의 기록을 담은종합화보를 비롯하여 1979년 1월 1일부터 80년 8월 18일까지의 교구일지가 빠집없이 정리되었고, 이어 주교25년, 사제 재교육, 로사리오기도 1천만단 봉헌운동, 교구연합 체육대회, 교황대사 교구초도순시의 내용을 중심으로한 교구특집을 싣고있다. 그리고 각종통계자료와 함께 인대표, 현황비교분석표 등을 소상히 정리하여 교구사목계획추진현황ㆍ사도단체현황ㆍ신심운동현황ㆍ각급기관현황ㆍ수도회현황ㆍ재단현황ㆍ부록 등 12개항으로 나누어 방대한 교구전반의 현황을 빠짐없이 거의 완벽하게 정리, 제시함으로써 교구전체의 적나라한 모습을 한눈에 조감할수있도록 되어있다.
이는 대구대교구 설정70주년을 앞두고 단위교구의 현황과 실정을 냉정히 파악하여 체계적인 사목계획수립의 귀중한 자료로써 뿐만아니라, 산업사회화의 과정을 걷고있는 현대사회에서 오늘의 교회가 이 시대의구원의 모체로서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조명해 보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하다.이는 또한 70년 교구사목의 역정을 분석평가하는 자료요, 자칫 매몰되기 쉬운 교회사의 사적증거자료로서도 귀중한 의미를 지니는 획기적 업적의 하나로 볼수있는것이다.
당초 교구가 내년으로 다가오는 조선교구설정1백50주년과 대구교구설정70주년을 앞두고 금년9월 교구장서정길 대주교 착좌 및 주교서품 25주년 은경축을 계기로 교구사제총회에서 교구70년사를 내기로 기획되었던 바이나 그간 국내외에 걸친 방대한 자료의 수집정리와 사적체계의 정립이란 문제에서 오히려 겸허한 자세를 가질것과, 당면한 사목적 현황의 필요성을 감안하여 금년3월「교구총람」으로 내어놓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우리는 이러한 편집책임당국의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에 오히려 신뢰와 경의를 드리며 우선 이 총람의 편집체제와 내용에서 다음과 같은 몇가지 귀중한 의의를 발견하게 된다.
첫째 각항목의 현황이 대체로 그러하지만 특히 구사목계획의 추진현황에서 단순히 현황파악을 위한 자료의통계와 실정의 파악정리에 그치지않고 목표의 설정과 그 목표달성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구체적 시행방안과 그활동현황을 생생하게 조명하고있다는 점이다. 이는바로「하느님 나라가 임하시기」를 위해 생동하는 교회의 산모습과 숨결을 느끼게 하는것으로써 생동감을 주고있을뿐 아니라 그구체적 활동방법과 실제현황에서 응당 있을수있는 인간적 약점에 대한 객관적 평사와 충고를 솔직이 받아들이려는 용기있는 모습이며 또한 총람의 발간이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자기과시적인 방향이 아니요, 교구관할구역전체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며 복음화의 역군으로서의 자신을 내성하며 도약을 위한 자기조며의 결정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총람은 교구와 교구내 각본당의 연간예결산을 솔직하게 공개하고있는점이다. 진실을 밝힘에 있어 가려줄 그무엇도 없다, 예산규모의 방대함이나 왜소함에 부수될 어떤 평가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현실을 숨김없이 밝힐수있는 가난한 교회의 진실된 청빈앞에 반드시 신앙인의 분발이있을것을 믿어 의심치않는다.
세째로 총람을 통하여 대구대교구는 제영역에서 이미 현대사회에 부응하는과학적 사목을위해 상당분야에서 전문적활동과 실험적 시도를 하고있으며 이시대 한국인의 목소리로 복음을 전하려는 고심을 역역히 볼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대구대교구총람은 이를 바로 활용하기에 따라 현대사목에 한새로운 이정표로서 발전을 지향하는 모든국내 타교구는 물론이요 여타종교계에도 귀중한 참고자료가 될것이며 아울러 큰자극제가 될것으로 생각된다.
넷째로 교구내의 모든 신앙인들은 이 총람을 통하여 그들 자신이 속해있는 본당 단체기관을통하여 또한 교구의 한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사목의 주체로서나 사목의 대상으로서의 자신의 좌표를 바라보며 하느님나라 백성인 자신의 인간적 성숙을위한 한 자각적 계기가 될수있다는점이다. 교구구성원으로서 자기발견은 대아적 자기각성의 계기로 스스로를 재인식할수있는 기회가 될것이다.이러한점에서 총람은 또한 교구내 모든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의 긍지와 벗으로 여겨질 것이라믿는다.
끝으로 대구대교구총람의 발간을 계기로 특히 한국교회창립 2백주년을 앞두고 국제모든 교구들이 사목현황의 정확한 파악으로 한국교회의 현황을 조명할수있게함이 그현실을 바탕으로 순교선열의 얼을 미래에 전승할 현대교회의 체계적 사목계획수립을 가능하게할 기본사업중의 하나임을 강조하면서 무수한 난관속에 총람이 출간되기까지 헌신적 노고를 다한 편집책임자와 사목국 직원들의 숨은 공로에 깊은 감사와 위로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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