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여울져 가시는길 임만이 아니련만
신앞에 꿇은 사제길 20년.
마지막 용서로 남기신 사랑의 아픔,
임이여!
당신은뉘시기에 이토록 가슴 가득히
눈물 이게 합니까.
마지막 이승에 남기신
정남고을 성전마당은
산이 바다가 되고
바다가 산이 되고
우리가 살아야 하는동안
임이시여!
넘치도록 철철한 사랑을
가슴 가득히 부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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