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3월말 발표에 의하면 약 135만 여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우리와 함게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 숫자는 장애인 단체들이 주장하는 350만과 비교할 때 1/3에 불과하다. 대다수 장애인들이 장애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계속되고 있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인터넷도 즐기고 영화도 보고 학교도 다니면서 건강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교회는 장애인 또한 천부적이고 신성하며 침해할 수 없는 권리에 상응하는 온전한 인간주체이며 그들의 육체와 기관에 미치는 어떠한 제약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더욱 분명히 인간의 존엄과 위대함을 드러냄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불식해 왔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노동하는 인간」22항 참조, 1981).
이처럼 장애인들이 인간으로서 완전한 평등과 참여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제일 시급한 문제가 장애인들에게 공공건물이나 각종 시설을 자유롭게 접근하여 이용하도록 개방하고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생활이 가능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
인간답게 사는 것은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누리며 이웃과 더불어 남녀노소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없이 여유와 문화를 즐기고 창조하며 사는 것이다.
따라서 하느님을 섬기고 그리스도를 따르면서 이웃사랑을 부르짖는 성당이나 교회기관부터 장애인들에 대한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그래서 장애인들도 자유롭게 성당의 미사나 각종 행사에 참여하여 삶의 위안과 행복을 찾고 각자가 갖고 있는 재능을 지역사회 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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