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새해새아침이 밝아온다.
지난날을 되돌아볼때 특출한 사람이 아닌 이상 역시만족보다는 후회가 앞서는것이 사람의 삶이다. 특히 밝아오는 새해를 맞으며 돌이켭는 묵은해의 발자취에는 자국자국마다 한없는 인간적인 아쉬움과 회한이 담겨져있는것이 凡人의 삶의 자취이기도하다. ▲아무리 안타까와 하고 발버둥쳐도 되돌릴수 없는것. 그것이 바로 세월이다. 그래서 한번 흘러가면 다시는 돌아올줄 모르는 세월을 두고 「모든것은 다리밑의 물」이란 비유를 썼던가. 다리밑의 물-그것은 한번 지나가면 결코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는다. 아무리 잡으려애써도 유유히 흘러만 갈뿐이다. 사람의 삶 또한 이와 다름이 없다. 한번 지나간 세월은 우리의 일생에서 두번다시 되돌릴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이들은 과거에 얽매여 번민과 후회로 오늘을 괴로움속에서 헤맨다.
過去之事-그것은 마치 다리밑의 물처럼 되돌이킬수없는. 이미 지난 일에 불과하다. 다리밑을 지나 흘러가버린것에 미련을 갖는것 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지금은 내가서있는 이 다리를 향해 도도히 흘러오는 강물의 힘찬 흐름에 시선을 돌릴때다. 새해 새아침을 맞는 우리모두에게는 묵은 것을 잊고. 동녁하늘을 밝게 물들이며 힘차게 솟는 새햇살을 새로운 희망으로 맞을 새로운 각오와 결의만이 필요하다.
▲「家庭聖化」의 해에 이어 주교단은 새해를 「이웃 전교의 해」로 설정했다. 전교란 이름 그대로 하느님의 기쁜소식을 말과 행동으로 이웃에 傳하는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人들이 스스로 福音에 충실하게 되때 家庭은聖化되기 마련이고. 이 가정성화가 이룩되면 이웃또한 하느님의 참사람을 느끼게 되는것이다. 가정성화도. 傳敎도. 우선 自己聖化에 그 밑바탕을 두어야 하는것이다. ▲이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이 아침. 우리는 선사 지난해에 家庭聖化를 소홀히 했다해도 후회할 필요는 없다.새해의 새 召命으로 주어진 傳敎使命에 충실하겠다는 熱意와 각오만이 중요할 뿐이다. 그것은 自己聖化와 家庭聖化는 바로 현대 傳敎의 基本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自身의 행복을 추구하기에 앞서 다른이의 아픔을 생각할수 있는 참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깃들때 우리가 살고있는 이 한반도는 그리스도의 포근한 사랑의 훈기에 젖게 될 것이다. 마치 이새아침 저밝은 새해의 서광이 온누리를 비추어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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