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여러가지 사도직 수행을 보다 효과적으로 강화하기 위하여 예수승천 대축일을 홍보의 날로 정하여 신자들에게 매스콤에 대한 그들의 의무를 가르치고 이 목적으로 기도하며 헌금할 것을 권장한다.
현재 우리한국 교회는 포교 2백주년을 앞두고 복음선교의 역사를 뿌리깊게 더듬어 그 공과에 대하여 성찰을 가하고 동시에 헌대사회의 진운과 변천을 내다 보면서 한국복음 선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함과 아울러 한국문화에 정착된 교회상과 보다 효과적인 구원의 방법을 모색하는 중대한 역사적인 전환점에 처해 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특별히 금년을 이웃전교의 해로 설정하여 2백만의 신자화를 위해 목하 민족복음화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시점에 처하여 현대사회를 가장 강력하게 지배하는 매스미디어(大寀傳達手段)에 의한 선교방법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교황 바오로 6세는「현대의 복음선교」라는 그의 사도적 권고 45항에서『현대의 특징은 사회홍보 수단의 발달』이라고 하고『이러한 시대에 있어서 복음을 알리고 교리를 가르치고 혹은 신앙을 깊게 하는데 있어서도… 홍보수단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면서『우리의 지성이 날로 발전해 가고있는 오늘날 이러한 힘 있는 수단을 교회가 활용하지 않으면 하느님 앞에 죄송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또『이러한 홍보수단에 의해 교회는「지붕위에서」(마태10ㆍ27)설교할 수 있고 보다 새롭고 효과적인 형태의 설교대를 통하여 대중과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다.
복음선교에 있어서 교회가 갖는 여러가지 선교방법(생활의 증거, 생명력 있는 강론, 말씀의 전례, 교리교육, 개인접촉, 성사의 역할, 민간신앙의 이용, 홍보수단 등)이 있으나 현대사회의 특성으로 인하여 그 중에서도 홍보수단에 의한 선교방법은 특별히 중시되지 않으면 안된다.
더우기 현대는 대중사회요 표상문화의 시대라고 하는 바 신문 잡지 서적뿐만 아니라 현대문명의 소산인 모든 매스 미디어를 활용하지 않고는 대중을 상대로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교회는 매스 미디어에 의한 선교방법으로 대중선교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이리하여 우리는 시대와 환경이 요구하는대로 매스 미디어를 여러가지 사도직활동이나 선교에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모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홍보사목의 연구도 서둘러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매스 미디어는 그기능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 비그리스도교적인 매스미디어나 기타 세속적인 요소들로 오염된 현대사회를 정화하고 복음정신을 주입하며, 자연법과 가톨릭윤리 및 교리에 입각한 여론을 형성계도하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교육 등 모든 사회현상 안에 하느님의 진리와 정의와 평화와 사랑이 구현되게 하고 복음을 세상에 전하기 위하여 우리교회의 매스미디어는 그기능을 교회내에서 교회밖으로 까지 확대하여 홍보의 대상과 영역을 넓혀야 한다.
그리고 홍보매체도 신문, 잡지, 서적등 간행물 뿐만아니라 영화, 라디오, TV, 연극, 비데오, 카세트, 슬라이드 등에 이르기까지 다변화 해야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교회의 매스미디어는 현세 구원의 수단과 대중선교의 방편이 되기에는 미흡하다. 대중사회 안에서 아직도 우리교회는 만민의 빛이신 그리스도를 충분히 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복음 말씀에서와 같이 등불을 켜서 등경 위에 얹어놓지 않고 뒷박으로 덮어 둔메서야 세상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어 줄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교회내에 홍보체제나 수단의 다변화를 위해 힘과 정성을 합하여 적극 이바지해야한다. 그리하여 간행물들 뿐만 아니라 모든 현대적인 시청각적 대중전달 수단들을 하루 속히 갖추어야 하며 홍보물의 기획과 제작 보급 등을 위해 모든 신도들이 참여하여 적극 공헌해야 한다. 이 시내는 적극적으로 홍보 사도직에 참여해야 한다. 나아가 주교회의 산하에 홍보사목의 연구와 시설설비의 조성 홍보물의 기획제작 보급 등을 전담하는 기구의 설치도 바람직한 일이다. 아뭏든 선교의 황금어장 안에서 장비가 없다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또 교회내 신도들은 교회내 출판물을 적극 구독해야하며 그밖의 시청각적 매체물들을 자신들의 사도직으로 적극활동 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 신도라면 누구나 자신의 신앙을 심화하고 교회의 가르침을 익히고 교회생활의 지식이나 상식은 물론 교리나 복음을 잘아서 이웃에 전하기 위해서도 교회출판물의 구목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신도들은 아직도 교회 출판물에 관심을 갖지 않거나 구목을 기피하고 있는 현상이다.
이런 풍토는 하느님의 구원사업과 교회발전에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
올해는 이웃전교의 해이니 만큼 전교를 잘하기 위해서도 가톨릭 출판물의 개목운동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하여 지적 영적 무장을 갖추어야 한다. 스스로가 그리스도를 잘 모르면 어떻게 남에게 그리스도를 소개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본당 각종 사도직단체 각종 신심운동단체 단위로 교회출판물 개목운동이 전개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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