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永遠이란 시간속에 비친 인간의 한평생은 보기에 따라서는 더없이 보일런지 모른다. 몇億劫年을 헤아리는 우주역사 속의 인간의 一生은 시간적으로 초라하게 보이기 까지 한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영원이란 것도 其寅순간순간의 集合에 지나지 않고, 순간이 없는 永遠이란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다.
▲ 마치 刹那的인 것만 같은 人間의 一生도 이런 의미에서 永遠과 그脈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永遠속에 비춰볼 때 刹那的이라 하더라도 우리 個個人의 삶이 슬픔과 고통속에 허덕인다면 인간이란 生命體가 存續하는限 그 전체의 歷史는 슬픔과 고통으로 點綴되기 마련이다. 希望이 없는 삶-그것은 곧 절망과 고통만이 있을 뿐이다. 에덴樂園을 잃은 人間은 漆黑같은 고통 속에서도 한가닥 구원이란 희망의 불빛을 찾아 몸부림쳐왔다. ▲ 여기에 하느님의 獨生聖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刹那的인 인간의 삶은 永生을 얻게 됐고, 悲痛과 절망 속에 허덕이던 人間은 영원한 幸福을 약속받게 됐다. 비록 현세적 고통이 견디기 힘들더라도 영원한 삶을 約束받았기에 그 고통 속에서도 기쁨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福音 속에 사는限 참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 평화가 우리와 함께! 온 인류의 평화를 갈구하는 그리스도인의 뜨거운 염원앞에 6월의 따가운 햇살도 무색했다. 20만을 헤아리는 신앙인의 뜨거운 熱意에서 우리는 끝없는 旅程-평화에의 순례길에 나선 그리스도인의 의연한 모습, 그리고 이땅에 그리스도의 평화를 심고 가꾸고 증거하려는 그들의 힘찬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이것은 또한 현세적으로 봐서 덧없기 그지없는 인생이지만 영원한 희망을 찾은 信仰人의 삶은 한없는 平和속에 安住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 지난 2백년간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떳떳이 전하지 못하고 자기 속에서만 沈潛해온 한국의 그리스도인들, 그러나 이제 조선교구 설정 1백50주년을 맞아 그들은 힘차게 외쳤던 것이다. 『와서 보시오』라고. 평화가 우리와 함께 있음을 와서 보시오, 평화는 곧 온 인류의 것임을 와서보시오, 그리고 우리는 온전한 평화속에 살아왔고 또 살아야 함을 와서 보시오. 지금 이순간에도 소리높이 외치는 이 믿음의 喊聲은 곧 신앙의 核이며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크나큰 의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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