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허윤진 신부)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5월 1일 서울 보문동 노동사목회관에서 염수정 주교 및 사제단 공동으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감사미사에는 가톨릭노동장년회·가톨릭노동청년회 회원, 노동사목위원회 전문위원 및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노동사목위원회 40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노동사목회관 1층 로비에는 고(故) 도요안 신부 관련 자료 및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걸어온 40년 발자취를 담은 자료 전시회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사 중에는 도요안 신부의 유고작이 된 「가톨릭 사회교리」 봉헌식이 진행됐다. 「가톨릭 사회교리」는 가톨릭 사회교리의 역사적 전개과정과 핵심, 시기별 쟁점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이 담긴 사회교리 해설서로, 도요안 신부가 서울 노동사목위 40주년 기념사업으로 출판을 기획했던 단행본이다. 허윤진 신부는 “서울 노동사목위의 활동 대부분이 도요안 신부의 사목활동 발자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도 신부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출판한 이 책을 오늘 이 자리에서 봉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미사 중에는 곽낙용(미카엘라)씨를 비롯한 4명의 가톨릭노동청년회 투사 선서식도 진행됐다. 이들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철저하게 가톨릭노동청년회의 정신을 살아가며 주위의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선서문을 낭독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가노청의 노래(J.O.C의 노래)’를 불렀다. 미사 후에는 축하연이 이어졌다.
염수정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우리는 이제 오랫동안 우리를 지지하고 격려해주시던 도요안 신부님 없이 많은 일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여러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도 신부님께서 보여주셨던 대로 매사에 교회의 가르침을 근거로 관찰하고 판단하고 실천한다면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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