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시절부터 화성과 금성에 대한 남다른 이론으로 이름을 날린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어릴 때부터 공상에 빠지기를 좋아했다. 그는 밤하늘에 빛나는 무수히 많은 별을 바라보며 그 곳에 누군가 살고 있지 않을까 의문을 품곤 했는데 여덟 살이 될 무렵에는 지구 이외에도 생명체가 존재하는 혹성이 있다는 신념을 갖게되었다. 열두 살이 되자 그는 천문학자가 되어 자신의 상상력이 허구가 아니라 현실적인 세계임을 밝혀내기로 마음먹었다. 우주과학자들은 칼 세이건의 이와같은 신념이 오늘날 우주탐사의 기원이 되었다고 평하고 있다.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인구의 급증과 식량위기이다.
현재 60억인 인구는 앞으로 50년만 지나면 100억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게다가 지구의 생태계 파괴는 날로 심각해져 생존불능지역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화성탐사가 시도되었지만 화성에는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왓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화성에서 물기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암석 덩어리와 푸석푸석한 흙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화성관련자료들에는 화성의 또 다른 측면이 발견되고 있다. 화성이 지금과는 달리 물이 많은 곳이었다는 사실들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즉 물결에 닦이고 닦였을 법한 매끌매끌 돌들이 발견되는가 하면, 가뭄에 쩍쩍 갈라진 논바닥 같은 모양을 갖춘 지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계곡이 철철 흘렀음직해 보이는 골짜기 바닥이 드러나기도 한다. 만약에 이런 추측이 맞아떨어진다면 화성에도 지구처럼 생명체가 존재했을 것이고, 칼 세이건의 주장대로 외계인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지금의 화성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화성이 어쩌다가 지금처럼 황막한 지대로 변해버렸을까? 무엇이 화성에서 물이 마르게 하고 생물이 사라지게 했을까?
오늘날 지구의 사막화 현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매초당 축구장 크기만한 땅덩어리가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사실로 미루어보아 아름다운 생명지대인 지구도 언젠가는 화성처럼 흙먼지만 날리는 우주의 혹성으로 변해버리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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