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은 오래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 문호는 말했다.
이 기회에 내가 느낀 우리 교회의 첫인상을 한번 말해 보련다. 정말 그러했었다.
무언가 잔뜩 인색한 표정들, 또 어느 알수 없는 한류가 나의 체재까지 썰렁히 스며들던 것을 아직도 기억에서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자신 역시 알게 모르게 합류되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왜 일까? 우리교회는 왜 이렇게 될까? 사람이 없는 믿음은, 행위와 쇄신이 없는 믿음은 아무것이 아니라고 밤낮없이 곳곳에서는 목청쉰 소리와 활자가 그치지 않는데 그렇다면 여기에 가장 근접한 허구성은 무얼까.
개신교의 신자들은, 항상 굶주리며 헐벗은 형제, 미천하고 불평한 형제에게 전도의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 형제들에게는 시간과 지혜, 사람과 정열이라는 고귀한 자원을 아낌없이 쏟는다.
바로 이 약자들에게 맞춘 촛점이 주님의 축복을 계속적으로 획득해 온 것같다.
나는 종래에 교회의 신심단체들을 거쳐왔는데 회합은 거의 관심과 일의가 결여된 채 헌금거출이면 다 뒷출로 알고 있었다. 물론 회합설립은 가계특징의 사도직 역할을 목표로 삼지만 가장 핵심적인것, 사람을 몸소체험하고 베푸는 봉사와 희생정신이란 애당초 제외되고 있었다.
슬퍼하고 소외된 본당의 형제자매 등를 서로 찾아보고 돌보는 일이야 말로 평신도 사도직의 기존적인 복음활동으로 언제나 이 기존활동을 앞장 세운 가운데 회합목표를 추진시켜야 함은 당연지사겠으며 모든 주의 백성들의 하나같은 소명이고 동참이라야만 할 것이다.
교회는 먼저 이 정의부터 드높이 세운후 사회와 정치의 정의구현을 눈앞에 그려 보아야 되지 않을까.
우리의 교회는 하나로 내려오는 순명의 교회다. 교회전역의 일원화된 어떤 사랑의 사업을 취택한다는 것은 이와같은 교회의 한류를 온류로 돌리는데 꽤나 뜻있고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같다.
나는 레지오 마리애를 통하여 수없는 형제들이 주리고 병들어 있는 것을 보구 있는것을 보고 있지만 교회에는 여기까지 미칠 여분이 있을리 없다. 또 현금은 차갑고 변덕스럽기 그지 없지 않는가.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이 영원한 천상의 형제들을 구제하고 보호ㆍ인도하여야 한다.
결국 생각해낸 것이 성미모금이다.
성미모금은 아주쉽고 간편하다. 매월 한주일을 정하여 성미모금을 한다면 그 성미는 창백해 있는 그 얼굴들에게는 창백해 있는 그 얼굴들에게 근심으로 첨벙거리는 그 마음들에게 생기와 새희망의 활로를 열어놓을것이다.
만약 성미모금의 주일이 작정되어 성미봉투를 모두들 가져오게 된다면 이 활성화 된 형제애와 단애심은 머지않은 날 우리교회의 인상을 포근히 만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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