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재판장이고, 백심원이고, 검사이며, 변호사였었다는 넋두리와 함께 돌이킬 수 없는 크나큰 죄악을 저질렀음을 시인하고, 참회하는 장면을 라스트 시인(Iast scene)으로 끝맺는 TV명화를 시청한 적이있다. 우리는 나 중심이 아닌 하느님 중심으로 살아 가야 된다는 신부님의 강론을 항시 귀가 따갑게 들으면서 신앙생활을 하노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 영화의 내용은 괴한들의 불의의 습격으로 사랑하던 아내를 잃음으로써 이성을 되찾지 못한 주인공이 오직 자신의 추리와 판단으로 탈옥하는 네 괴한을 끈질기게 추적하여 자기 아내 사건과는 전혀 무관한 무고한 괴한을 셋이나 사실하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르고 만다.
그 주인공은 가장 아끼고 사랑하던 아내를 잃은 슬픔에 잠겨 신부님의 조언과 충고의 말씀을 거역한채 엄청난 죄를, 그것도 그사건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용의자 셋을 죽임으로써 자기 아내를 죽인 진범보다 더한 죄를 범하게 되었다.
그 결과는 자기자신이 재판장이고 검사였기에 아니 하느님 중심이 아닌 자기중심 이였기에 저질러진 범죄다.
아내를 잃은 그 슬픔은 어디에 비할까마는 조금만 이성을 되찾고 신부님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더라면 이런 엄청난 과오는 범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고 싶은 점이 있다면 나는 처자식에게 이웃에게 또는 직장 동료들에게 내주장을 앞세워 상대의 의견 조언 및 충고 등을 깡그리 무시한채, 내 판단여하에 내가 재판장ㆍ검사ㆍ배심원ㆍ변호사의 네가지 역할을 서슴없이 행한 일이 한두번이 아님을 감안 할 때 나중심 아닌 하느님 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바꾸어서 하느님의 뜻에 부합되는 말과 생각가 행동을 실천도록 배전의 노력을 하여야 신앙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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