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백년앞을 내다보는 것이다. 우리가 남길 수 있는 가장 귀중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일의 훌륭한 신앙인을 육성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신심깊고 유능한 그리스도의 모상을 닮은 바람직한 신앙인으로 우리들의 자녀를 키우기 위해 충실하고 튼튼한 신앙교육이 요구된다.
『한 나라의 장래를 알려면 그 나라의 청소년을 보라』고 한 말과 같이 학생들은 우리 성교회의 밝은 미래의 희망이 아닐 수 없다. 현대와 같이 물질문명의 팽배로 변화되는 사회속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올바른 가치의식을 갖고 참된 신앙인으로의 길을 걷게하기 위해서는 교회에서 이루어져야 할 교육의 사명은 대단히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아야 마땅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일반에서 행해지고 있는 학교사회의 교육활동에 비해 교회의 교리교육이 많은 미비점을 안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전문화되고 첨예화돼 가는 사회 현실속에서 교회신앙 교육이 변화되는 사회추세에 발 맞추어 일보 전진해야 함에도, 답보적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은 무엇때문인가? 교육은 교리교사의 전유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신앙교육에 대해서는 대단히 무관심하다. 학교 교육에 대해서는 대단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주일학교는 보내는것 만으로 의무를 다했다고 믿는 때문일까?
대부분의 교회가 교수체제의 빈곤속에서 정규적인 교수학습의 방향점을 찾지 못하고 학습자료의 빈곤에서 오는 교리지식 주임의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은 큰 문제점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교리교육을 맡고 있는 교사 자신의 희생적 봉사 자세의 문제라고 본다. 부족한 제 조건과 상황 아래에서도 지도교사의 투철한 신념과 애정 어린 손길만 있다면 어려운 문제는 어느정도 타개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교육은 사랑을 심고, 가꾸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학교와 달리 집단구성이 이질적이며 개방적이기 때문에 질서가 없고 통제의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지도교사의 고충은 가중되며 부담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는 평신도로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특별한 소명과 특은이 있는바, 스스로 하느님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남다른 중책을 느껴야 하겠다.
우리가 남겨야만 하는 가장 귀중하고 값진 교회의 유산이, 그들을 내일의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육성하는 일이며, 우리의 자녀들을 그리스도의 모상을 닮은 신심깊고 바람직한 신앙인으로 자랄수 있도록돕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면 이제 교리교육도 바르고 새로운 방향점을 찾아야 할 때라도 믿는다.
이를 위해서는 교리교사 자신의 열성적인 노력과 자기희생이 필요하며 교형자매들의 교리교육에대한 관심과 재정적 협조태도 또한 바람직 하다고 본다. 교육은 내일을 위한 축적이며 내일의 그리스도 왕국건설을 위한 가장 값진 투자이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