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마리아시여!
1982년의 서광이 밝았습니다.
이제 가슴을 펴고
저 찬란한 빛의 의미를 알게 해주소서.
동녘으로부터 밝아오는
그 심오한 여명 앞에서 우뚝서게 하십시오
아직은 보이지 않는
삼백예순다섯날의 뚜껑을
조심스럽고도 힘차게 열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나 이제 걸어가야 할 저 푸른 대지가
하얀 소망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알찬 꿈의 씨앗을 뿌릴 수 있게 하소서
하얀 보석 위에 서서 자애로움 그윽히 담으신
마리아시여!
이미 만들어 놓은 길을 걷는 평온속에
영원히 안주사려는 타성에 젖지 않게 하소서
한참을 달리다가도 멈추어 서서
사념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하소서
어느 하루쯤
밀려드는 회한으로 온 밤을 지새게 하시고
그것으로써 미래를 지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게 하소서
내면으로 흐르는 부유로 넘치게 하시고
가난한 사람들의 구원의 외침에
귀 기울일 수 있게 하시며
영원히 시들지 않는 향기로움으로 풍요롭게 하소서
마리아시여!
불의가 있는 곳에 끝없이 타오르는 열기로
결코 타협하지 않을 순수성이 있게 하소서
또한 넘치는 청춘의 푸르름으로
오늘을 살게 해주소서 마리아시여!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