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엇 때문에 사는가?
결국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기 위해서이다. 내가 가끔 삶의 無味함을 느낄 때 자신을 살펴보면 내 가슴속에는 사랑이 없음은 발견한다.
자살하는 사람은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꼈을 때 더 이상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한 때문이다
사랑은 무한한 생명을 창조하는 원천이다. 흔히 우리가 볼 수 있는 부모가 자녀에게 쏟는 사랑은 인간의 생명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모습으로 볼 수가 있다.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자녀보다는 약하고 못난 자녀에게 더 큰 사랑과 관심을 갖는 부모의 마음이 참 사랑의 모습이라면 우리의 일상사에 가져야 할 사랑의 기준을 생각해볼 수가 있다.
사람은 각기 다른 모양으로 태어났다. 비록 조금 못나고 좀 잘나고 많이 받고 적게 받은 차이는 다소 있을지언정 사랑받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점에서는 똑같은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서로 다른 꽃이 어울려 아름다운 꽃동산을 이룩하듯이 서로 다른 우리가 서로 어울려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完成되기를 원하셨다. 내가 완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웃이 필요하고 이웃의 완성을 위해 내가 필요한 것이다. 이 완성은 곧 사랑으로만 이룩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사랑의 방법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때와 장소에 따라 가지가지 방법으로 무한한 것이다.
한없이 넓고 깊어 각 생명들을 마음껏 뿌리 뻗게 하는 대지나 창공, 모든 조물에게 똑같이 햇볕을 나누어 주는 태양, 이 모든 자연을 통해서도 우리는 사랑의 모습은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유독 인간만은 이 자연의 질서에 순용할 수도 파괴할 수도 있는 것이니 성령이 주시는 선의와 친절과 인내와 은유로 이웃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교만과 이기심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고 무관심으로 이웃에게 봉사하지 않는 단절됨이다.
사랑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이웃과 더불어 나누는 것이다. 세상의 물질은 나누면 나눌수록 적어지지만 사랑은 나누면 나눌수록 더욱 풍성해 지는 것이라 했다.
흔히 사람들은 권투시합에서 승자에게만 온갖 찬사와 축하를 보내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정말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것은 승자보다는 패자에 있다.
우리 주위에서도 허다한 경우에 나에게 유리하고 기쁨을 주는 사람에게만 관심이 있고 친하려 하지 않는가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곧 내게 해 준 것이다』『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다른 사람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고.
성녀 소화 메레사는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가르쳐 주셨다. 『누구에게 반감에 사로잡혔을 때 그것이 비록 분노가 되도록 심한 것일지라도 평화를 돌이키기 위한 방법은, 하느님께서 자기를 괴롭힌 사람에게 은혜로써 갚아주시도록 청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보충하는 것, 이웃의 완성을 위해 내가 기도하고 나의 부족은 이웃이 보중해 주는 것을 기쁘게 받아 들여야 한다.
사랑은 곧 믿음이다.
『서로 사랑하시오. 내가 당신들을 사랑한 것처럼…이것은 내가 명하는 모든 것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