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스로 던져 놓은
수많은 이기적 사랑의 덫에 얽매여
그 지난날을 속세에 찌들어
허구한 날
하릴없이 가슴만 찢긴
스무다섯해 밤 스러졌어도
줄줄 몰라 받으려고만 했던
내 이기의 사랑에
열줄 몰라 밀폐된 몽매함
받아도 줄줄 몰랐고
주어도 받을줄 몰랐던 내 사랑에
지난 세월의 부끄러움만이
땟국처럼 흐르니
주님!
당신 사랑도 몰라 몽매했음에
차라리 사랑은 슬픔
아픔의 헛손질로
방황의 세속적 몸부림인 것을
지난날들 모든것이 죄와의 동조자로
당신께 부끄러워 부끄러워
통회로 뉘우치고 회개로 가슴 깨치니
항구하신 당신의 아픔과 사랑
한줄기 빛으로 가슴 열어 주십니다.
얼마의 세월을 더
가슴 앓으며 살아야 하리요
태어날 때 태동의 몸부림 시작부터
가난한 내인것도 몰랐으나
아!
이젠 사랑, 사랑, 또 사랑의 말씀에
꼬틴토서 13장이 마음 적시니
몽매함의 지난 스무다섯해 삶에
목메여 눈물로 용서를 비오니…
주님!
당신앞에 자만했음도 용서하시고
그 춥고 이 기인 겨울이라 하여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진정 가난함의 따스함으로 살게
당신 사랑이 끌어올릴 수 없을만큼
그렇게 깊은 구렁속에 빠진 자 없도록 하심을 아시게 하소서
하여도
주님! 그 지난 내 삶들
당신 사랑도 아픔도 몰라
세속 사랑에만 굶주렸음에
받으려고 또 받으려고만 했던
내 이기의 사랑에
부끄러운 회한의 아픔만이 땟국쳐럼
흐릅니다.
그지만 주님!
이젠 사랑, 사랑, 또 사랑의
꼬린토서 13장의 말씀이
한줄기 빛으로 가슴 열어 주시니
목메어 목이메어 통회하옵나니
내 지난 허물 다 빗겨주시고
알몸의 시린 부끄러움으로 살게 하소서
고백 성사로써 새 삶 주옵신
사랑하올 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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