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단죄 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 받을 것이다』
사순절은 은총이 내리는 거룩한 시기요 자비의 시기이다. 사순절 동안 우리에게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사람아,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할지 니라』는 말씀이다. 이 세상에서 하느님보다도, 생명보다도 더 귀중하게 여기고 간직 했던 값진 재물이나 부귀 영화도 연젠가는 먼지가 되어 흩어지고 사라진다. 또 권력과 위세를 부리던 전생이 호화 스러웠던 인간들도 언젠가는 땅 속에 묻혀 한줌의 흙으로 변하리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한줌의 흙으로 바뀔 인간들은 무엇이 잘났다고 우쭐대며 아는 척하고 금력이나 권력으로 자기보다 낮은 이는 무시하고 높은 이에게는 온갖 아부를 다하며 교만을 부리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교만은 자멸이요 저주이다. 그래서 천당과 지옥은 우선 내마음과 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마흔날을 광야에서 굶주리며 온갖 유혹을 물리 치신 후 마지막 때가 이름을 아시고 고통의 잔을 들고『이 잔을 거무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 세상의 부귀 영화에 너무 집착 하지 말고 다가올 영광의 나라를 위해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바치는 생활을 영위해나가야 하겠다.
십자가위에서 내리치던 망치 소리와 참에 찔린 옆구리에서 흘러 내리는 선혈을 생각하면서 보다 뜻깊은 보속과 참회와 자기 희생의 사순절이 되도록 노력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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