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따라오시오 내가 당신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소』하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 갔다』(마태오4ㆍ19 ~ 20)
주님! 그리하옵니다. 간택하신 열 두제자는 어부들이 아닌 의인들이었나이다.
신앙의 치열한 의인들!
순명의 대범한 의인들!
이 최초의 제자들아 그 소유한 그물까지 버리고 주스승을 따랐음에 다음 제자들은 아예, 그물을 소유하지 않은 채로 따르는 가 봅니다.
오직 스승만을 기쁘게 해드리며, 위해 드리는데는 결혼 하지 않는 것이 더 잘하는 일이 오라 독신으로 따르는가 봅니다. (l꼬7ㆍ38)자나 깨나 스승과 한 지붕 아래 거처하며 살고자 그 스승처럼 자신의 온갖 부여를 버리고(ll꼬8ㆍ9)평생을 가난한 종으로 따르는가 봅니다.
스승의 진리, 스승의 평화는 제자의 음식! 이 세상 평화와는 달라서 핍진의 음식일지라도 이 날 스승의 영원한 찬양이 오라, 스승의 영원한 승리이오라, 한번도 물리 치는 일없이 묵묵히 따르는가 봅니다.
주님! 들으소서.
스승의 칠성사를 대리 대행 하는 제자들의 저 열기 끓는 소리는 바로 주의 발자국 소리 입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고난 받기 위하여 쉼없이 혼을 불사르는 제자들의 저 응답들은 바로 주의 목소리입니다.
그 무엇도 붙잡아 둘 수 없는 몸이기로 늑골에서 흘러내리는 제자들의 저 주홍빛 고독은 바로 주의 용포 빛깔입니다.
길이신 스승의 행업을 익히고자 겪는 제자들의 저 고뇌와 슬픔들은 바로 주의 신음소리입니다.
오! 저 제자들이 아니오면 어디에서 이리 투명한 주님의 모습을 우리 뵈올수 있으리이까? 감사 하옵니다.
주님!
저들은 한번 하늘의 불쟁기를 잡았으니 영영들의 사람, 돌아보지 않게 하소서 돌아 보지 않게 하소서.
날마다 가시 떨기 불꽃 속의 두려 우신 음성을 내리옵소서.
당신의 그 은총의 샘으로 항상 저들을 보존 하시며 당신의 그아귀차신 능으로 항상 저들을 거느리소서.
저 제자들의 힘이 아니면 주 백성들의 모든 기세는 하루 아침에 갈대처럼 꺽일것이 외다.
사철 고아처럼 떠돌 것이 외다.
또 저 제자들의 희생 만이 이 세상 이 땅에 주빠스카의 거룩한 신비를 구현시킬수 있나이다.
주의 소명 좋아 한 생명 한 평생을 죽음에 부치고 그 완강한 죽음의 성유로 횃불을 활활 밝히며 주의 백성들을 인도하는 저 멜키 세덱제의는 오! 교회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삽기에 어느 살도 뚫지 못할 철과 놋의 갑옷이 아니옵니까.
장차 청옥 같이 빛날 천상의 예복이 아니옵니까.
5일이 오면 주님!
붉은 카네이션들을 애정과 축원의 눈물에 흠뻑 흠뻑 적시어 로만 칼라 가슴 가슴 마다 한 아름씩 안겨 드리고 싶나이다.
부디 저들의 달릴 길을 끝까지 잘달리도록 도우소서,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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