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생명을 주려고(영혼들이)내게로 가까이 오기를 내가 얼마나 원하는지 아는 영혼이 많지 않다. 모름(不知) 가운데 푹 잠겨있는 영혼들을 내성심께로 이끌기 위하여 할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영혼이 적다. 나네게 내 사랑의 비결을 가르쳐 주노니 내 인자의 활발한 실례가 되어라! 궁핍과 허무밖에 아닌 너를 사랑한다면 너보다 더나은 많은 영혼들을 위하여 아니 할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 와서 내 성심 가운데 들어오너라.이 사랑의 못 속에 들어오는 것이 허무에게는 제일 쉬운 일이다』
이는 예수께서 친히 요세파라는 수녀에게 들려주신 말씀 중의 한 귀절이다. 예수 성심회의 수녀인 요세파는 스페인 사람으로「성심의 매시지」를 받아 기록하고 1923년 12월 29일에 33세를 일기로 선종하였다.
예수님의 심장에서 끓어 나온 이 메시지를 두고 교황 삐오 12세께서는 『나는 예수성심께서 당신의 극히 겸손한 종 마리아 요세파 메낭데 수녀에게 은총으로 감오(感悟)시켜주신 이 위대한 사랑이 충만한 메시지의 공포를 기뻐하실 줄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메시지가 많은 영혼에게 완전한 신뢰심 항상 유효하게 증진시킬 것이요 누구나 다 가련한 죄인인 우리 모든이에게 대한 천주성심의 무한한 인자하심에 정깊은 신뢰를 더하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
교회는 해마다 6월이 되면 유월의 태양 아래 질어가는 녹음처럼 타오르는 성심의 사랑속에 생명의 성숙을 촉구하도록 예수 성심께 대한 신심을 더욱 깊게 한다.
인간소외ㆍ인간부재라는 끔직스러운 말들이 예사로 쓰이는 현대 사회에서 교회는 사랑의 회복ㆍ사랑이신 하느님을 새롭게 강조하고 있다.
분열과 대립ㆍ불신과 증오를 극복하는 신뢰와 사랑ㆍ냉담과 무관심ㆍ소외와 무기력의 늪을 건너 뛸 생명의 돋인인 사랑이 원수도 화해의 장으로 나아가게 하며, 죽음도 사랑으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적 사랑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생명의 길인 그리스도적 사랑의 심오성에 대한 몰이해는 이론적 도전을 받고 있으며 끊임없는 의지적 노력이 부족함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다.
더구나 사랑이 감성적 만족이 주는 기쁨으로 곡해되거나 자기도취의 페쇄적 이해나 자기 합리화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예수 성심에의 신심을 바탕으로한 은혜로운 깨달음이 있어야 하겠다. 그리스도적 사랑은 이상적 사고의 소산이 아니며 인문주의적 사상의 결실만도 아니다. 초성적 덕행인 애덕은 예수성심께의 신심에서 얻을 수 있는 은총일 것이다.
예수를 알고자 하는 이는 그 마음을 알아야 한다. 그 마음을 아는이는 그의 사랑을 안다. 구세주이신 그 분을 믿고 따른 다는 것은 그 분의 마음을 믿고 따른 다는 것이겠다.
1673년부터 약 1년간 성녀 마르가릿따에게 예수성심 신심의 실천 방법을 가르쳐 주신 주님의 장중한 교훈은 사무치는 감동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성녀 마르가릿따는 이 신비로운 현시에서 예수 성심의 권고를「빠래이」에서 실천하기 시작 하셨던 분이다. 성녀는 『그 흠숭하울 가슴에서 펄펄 타나오며, 가슴 속을 열어 사랑 덩어리인 성심을 보여 주시는데, 그 성심이 저 맹렬한(사랑의)불길의 근원이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친히『내가 받는 모든 고통중에 제일 아픈 것은 사람들이 사랑을 배은 망덕으로 갚아 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사랑을 배은하는 죽음으로 부터 사랑의 회복으로 구원에로 나아갈 보속을 촉구하시어 당신 성심을 가리키며『자봐라, 여기 무엇이든지 다 있다! 네게 부족한것을 여기서 다 얻어 만날 것이다』라고 격려하셨다 한다.
성녀 요세파 수녀가 기록한 성심의 메시지는 또 이렇게 말씀 하신다.『내 성심은 사랑의 깊은 못 일뿐아니라 또한 인자의 깊은 못이다.
아무리 사랑을 받는 영혼이라도 예외 없이 다 받는 인간의 각가지 결핍과 고통을 잘 아는 나는 그들의 행위가 아무리 미소할지라도 나로 말미암아 세상의 구원에 무한한 가치가 있도록 승화 되기를 원한다』
사랑의 완성이 격외의 영웅적 행위에만 있지 않고 순수한 지향과 예수 성심에의 일치에 있음을 깨닫게 하시며 현세의 모순과 갈등, 시간과 공간의 한계 상황 그리고 모든 인간의 나약한 비참 마저 예수 성심의 심원한 사랑안에서 구원의 선익 에로 정화될 수 있음을 확신하게 해 주셨다.
과연 현대사회는 죄악과 위험이 가득하다. 미래에 대한 희망은 이 위험을 외면함에 있지 않다. 그 부조리와 위험을 극복 할 수 있는 힘의 신뢰에 있으며 확실한 구원의 길, 공동 선에의 매진에 있다.
『저들이 내 성심을 알아듣기만 한다면 저들의 모든 동작은 신령화 할 것이며 이런 생활의 하루가 과연 어떠할까!』
위험중에 있는 인류의 유일한 피난처는 예수 성심이시다. (삐오 10세) 오늘의 사회와 교회가 희망을 들데는 예수 성심 뿐이다. 예수 성심에의 신심 없이 세상을 주님께로 이끌 수가 없을 것 이다. 예수 성심 성월을 보내며 성심의 불꽃이 세계와 역사를 밝히도록 오늘의 모든 크리스찬들이 그 불섶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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