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사목 현장은 격변하는 사회 현실 속에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현대 사회의 이 새로운 국면들은 대부분 일찌기 경험해 보지 못한 생소한 것들로 심각한 번화 양상을 시사해 주고 있으며,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음이 솔직한 현실이다.
학생 사목의 영역에서도 현대 교육의 광범한 변화추세에 비해서 신앙 교육은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을 뿐아니라, 일반 사회 교육의 팽창에 상대적 위축을 초래하고 있는 신앙 교육은 교육 방법. 교육 여건 등 제 분야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거나 내포하고 있어 우리의 당면한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학생사목 현장에서는 그 대상의 실재적인 파악을 위한 객관적 방법, 종합적인 지도 방향, 지도 방법 등 그 어느면에서도 학교 사회의 특수성과 학생들의 의식 구조와 행동 양식의 변화 추이에 시기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채 눈 앞에 펼쳐져 있는 사목 황금 어장을 다만 바라보기만 하고 있는 격이 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한 영역의 상징적인 모습을 하기 신앙 수련회의 운영 현실에서도 볼 수 있다. 하기 신앙 수련회의 유행에 해당되는 일련의 교육 행사의 일반적 명칭은 소위 산간 학교로 알려져 있다.
하기 신앙 수련은 해마다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초ㆍ중ㆍ고 대학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강변ㆍ임간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한 교육장을 설정하고 캠핑 형식의 공동 생활을 하면서 단기적이나 집중적인 신앙생활 수련을 한다는 점에서 그 명칭을 어떻게 하던 기본적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앙 생활 교육 방법이며 학생 사목의 일환인 산간 학교는 대체로 19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에 시작되어 이제 10년의 연륜을 가지며 금년에도 거의 전국적으로 본당별 및 본당 연합 혹은 교구적 단위로 현재 실시 중에 있다.
청소년 학생들에게 신앙 생활 수련 방법으로서 분명히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산간학교는 해가 거듭 됨에 따라 학생 사목 방안의 일환으로서 정착 되어 가면서 학생들에게는 영성 생활의 점화에 결정적 도움과 효과를 주고 있는 한편, 많은 인원이 동원되고 막대한 재정과 시간의 요소 그리고 생활 수련의 교육적이며 · 전문적인 운영 계획의 수립과 용의 주도한 취진이 이루어지지 못할 때에 얻게 되는 이면의 달갑지 않는 역효과와 안전산 고층 산간학교 운영의 위험 부담도 가중 되지고 있다.
아무도 학생 사목 방법에 있어 유일한 것으로 산간 학교 운영을 고집 하는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학생 사목 방안의 일환으로서 산간 학교 운영에 대하여 있음직한 문제점을 과장하여 그 장점과 특성을 심화 발전시키려는 정열을 갖지도 못하면서, 열병처럼 여름이면 행하는 연례 향사로 전락해 가는 것에 만족 할수도 없을 것이다.
제 2차「바티깐」공의회는 헌장과 교령에서 여러 차례 현대 사회의 중요한 힘인 청소년들에게 눈을 돌려 거기에 넓게 펼쳐져 있는 사도직의 터전을 바라 보게 하였다. 그리고 젊은이들을 높고 깊은 사랑과 신뢰를 갖고 바라 본 고의 회의 가르침은 세계의 참청춘이며, 영원히 옛되고 항상 새로운 교회가『젊은이들의 힘과 아름다움이 이룩하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시작한 일을 기뻐하는 능력과 그것을 나누어 줄 아량과 용기를 가지고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 준 것이며, 모든 젊은이들은 또한 이러한 교회를 바라보고 거기서『참 영웅이시요 겸손하신 현자이시며 진리와 사랑의 스승이요 젊은이들의 동료요 친구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하라』고 하였다.
산간 학교 운영은 이제 단순한 행사의 차원으로 논의될 대상은 아닌 것 같다. 그것은 교회를 바라보고 거기서 그리스도를 발견 할 수 있게 하는 학생 사목 방향에서 검토되고 숙고 되어져야 할 대상임을 지적 하고 싶다. 그 이유는 지난 10년간 산간학교 운영이 학생 사목에 있어 이미 주동적 기능과 자극제가 죄어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어 주었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이 사회안에서 성숙해 오고 있는 한, 사목의 영원한 한 황무지로 비워서 있는 저들을 대상으로 교회는 순수하게 정의를 추구하며 연민하고 갈등하는 저 젊디 젊은 정열을 바르게 하느님께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끊임없는 관심도 노력을 기올인다는 차원에서 산간 학교의 운영을 바라보고 간직할 것을 촉구하고 싶다.
그들은 아직 미완성의 세대이며 성숙하는 시기에 있기에 그들이 건설할 미래 사회가 인간의 품위와, 자유와, 권리를 존중할 수 있도록 그들로 하여금 활달한 이해력율 통해 명철함과 창의를 얻는데 그 능력을 활용하도록 자극하고 이끌어 갈 일차적 책임이 기성 세대에 있으며, 물과 성신으로 다시 태어난 생명의 성숙과 완성에의 의무가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는 깊은 자각에서 청소년 사목의 차원으로 산간 학교 운영에 대한 연구의 전문화와 과학화를 촉구 하고 싶은 것이다. 이들을 통해 꽃 피우도록 그들을 위해 시간과 정열을 바쳐야 하고 이육을 받을 권리에 대한 성실한 응답임을 우리는 믿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