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하고 빛 바랜 모습
주님앞에 무릎을 꿇었읍니다.
더러운 것을 모두 긁어 모아
당신 앞에 가지고왔습니다.
다시 생각하기조차 부끄러운
이렇게 주춤거리고있는 마음은
스스로 지은 죄를
심히 부끄러워하는 까닭입니다.
인내할 줄 모르고
극기할 줄 모르고
약한 나!
자비이신 당신께
사랑이신 당신께
진리이신 당신께
용서를 청합니다.
당신이 흘리신 무수한 땀방울이
이 죄악을 씻으시며
처참히 흘리신 피가
마음을 붉게 물들입니다.
사랑이 붉게 물든 마음
다시금 퇴색치 않도록
주님 궁안에 머물게 하소서.
다시금 흔들리지 않도록
굳셈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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