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일인 10월 3일은 제15회 군인 주일이다. 실은 15년 전에 주교회의의 결정 선포로 비롯된 것으로서 모든 신자들이 특별히 군과 군사목을 위하여 기도하고 희생을 바치며 성원을 보내도록 촉구하는 날이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어렵기만 했던 역사를 겪으며 어느 사이에 군종사는 32년이라는 그 발자취를 기록 하게끔 됐다. 오늘에 이르러 60여명의 사제로 가톨릭 군종 신부단을 구성하고 체계있는 군사목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군사목은 군이란 특수한 여건과 정황하에서 사목 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선교에 애써야 함을 물론이려니와 사제적 배려와 생활의 특수성을 극복 하는 가운데 그 거룩한 직무를 수행 하는 것이다.
사실 군사목은 우리 민족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전 인류 세계를 위해서도 참으로 막중한 사명과 책임을 지니고 있다. 국가 안보를 공고히 하여야 할 국방을 담당 하고 있는 국군에 대한 사목 이기에 말이다.
특히 한국 가톨릭 교회가 안고 있는 군사목의 문제도 20세기의 괴물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김일성 주의를 신봉하는 집단인 북한 공산주의 집단과 쉴 새 없이 대결 하고 있는 전투 상태하에서 수행 하여야만 하는 참으로 긴요한 교회의 사명이기도 한 것이다.
북한의 김일성 집단은 우리 한국을 해방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폭력 혁명 우선이라는 노선을 내걸며 가증스럽게도 한국의 정권 타도 및 정권 쟁취를 공공연하게 당 규약에서도 밝히고 있는 형편이다. 더우기 시대 착오적인 권력 세습의 감행으로 김정일이가 권력 세습의 감행으로 김정일이가 김일성의 후계자로 등장한 후 이른바 80년대 속도 창조 운동이라는 투쟁적사업을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김정일을 주동으로 5인 위원회를 조직 구성하여 가일층 대남 무력노선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무력에 의한 남침을 노리며 쉴새 없이 대남교란 공작을 기도 감행하는 따위로 남 북간의 긴장을 고조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객관 정세에서 비추어 볼 때 군사목에 대한 인식과 책임이 발전적으로 심화 확대 되어야만 할 것으로 믿는다. 땅에서 한국천주교회가 수행하여야 할 그리스도의 사목은 실제에 있어서 많은 측면이 있기 마련이다. 교회로서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취급 할 수가 없는 중요한 것들인 것이다. 그러나 그많은 사목분야에서 군사목이하는 특수 분야를 좀 더 배려하여야 할 것이 아닌가 한다.
또한 군사목에 대한 모든 신도들의 이해를 심화시키고, 관심을 쏟게하고, 후원을 확대 시키는 일을 적극화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신도단체인 군종 후원회가 있어 지금까지 많은 활동을 해왔고 그 성과도 컸던 것이다. 그러나 전체 일반 신도의 가난한 손들이나마 성의껏 군사목을 위하여 후원 하는 참여 의식이 중요하기에 말이다.
특히 제15회 군인 주일을 맞으면서 더욱 그 절실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진정 그리스도의 군인인 하느님의 백성을 자부하는 우리들 신자 모두가 군과 군사목을 위하여 기도하고 희생을 바치며 성원을 보내도록 사목조치를 취하는 한편 적극적 후원 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32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고 군인 주일을 열 다섯번이나 지내면서 군사목에 활동해온 군종 신부의 그 노고와 희생에 위로와 감사의 말을 보내면서 참고로 한마디 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는 국군의 정신무장이라는 측면에서 군종이 고려 되는 것같다. 종교적, 신앙적 차원이 전의문제로 그 중요성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사실 군의 정신 무장은 무기의 현대화와 마찬가지로 중대한 문제임에 틀림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국군에는 더욱 더 신앙의 영적 장비가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영성이 풍성한 가운데서만 기쁨과 사랑과 믿음도 희망을 지니고 그리스도의 평화를 향하여 전진 할 것이며 또 국가 안보에 기여할 수있는 정시 무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군사목에 기대하는 바는 성령의 은혜로운 열매인「카리스마」의 장비를 꾸준히 정비하는 일이다. 성령의 힘이야말로 은총에 충만된 봉사의 장비를 갖추 도록하는 신앙의 기쁨을 줄 수 있을뿐 아니라 일반군인을 완전 무장한 그리스도의 군대에 임대케 할 것으로 믿기에 말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