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肢를 찢긴넋이
獄門앞에 열을 서라.
호야나무 칭칭동여
비입돌려 내리칠 때
두개의 바윗돌이 구부정 휘였어라.
태질당해 동댕이 처진
魂의 불꽃들.
이백년 복자들 호곡소리 하늘 닿아
이천년의 골고다 聖血이 흘러
호야나무 古木으로 타고 있어라.
통나무 집 흙담 밀 거적을 깔고
主任의 크신 뜻
첫걸음, 걸음마다
붉은 魂 불꽃되어
사룬 피빛 꽃들.
다섯복자, 열, 스물
시레기단 엮듯, 엮어.
잔악한 생매장에
쓰러져간 삼천혼.
쇄국정책 망발은 풀어 졌는데
잠든 魂 흔들며
부릅 뜬 눈들,
호야나무 (당산나무) 침묵 속에
삼천혼이 울어라
<서산 성지순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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