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고 저녁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십자가상 앞에 앉아 잠깐 생각 해본다.
나는 1978년에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영세했다. 완강한 불교집안인 집에선 성당에 가지말라고 수십번 꾸중과 함께 성경책 교리서가 마당에 던져진 지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교리반에 가기 위해서 밥도 먹지않은 때도 많았다. 또한 누가 무어라해도 절대로 굽히지 않겠노라고 침묵으로 결심을 하곤 했었다. 나는 여섯살때 높은 곳에서 떨어져 육신도 불편하고 말하는데 장애가 있었다. 하지만 교리를 통해서 하느님을 알고부터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와 목적을 깨닫고 비록 멸시와 천대, 또한 사회로부터 소외를 당하는 환경과 여건에 있지만 항상 미사성제와 영성체 그리고 고백성사ㆍ기도를 통해서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며 오직 그분께 희망을 가지고 주님 영광을 위해 항상 회개와 기도 그리고 주어진 여건에서 사랑과 봉사로써 또한 나의 영혼을 갈고 닦아 맑고 깨끗한 영혼으로 만들기 위해서 오늘도 기도와 함께 노력한다.
주님은 항상 우리에게 은총과 사랑을 끊임없이 주신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외면 하는지도 모른다. 방문을 활짝 열어 두면 저절로 바람이 들어 오는것 처럼 우리의 마음도 활짝 열면 주님은 항상 우리 마음 속에 생활하시며, 그 분께 모든것을 의탁하고 신뢰 할 때 우리에겐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 할것이라는것을 굳게 믿는다. 그리고 나는 힘도 능력도 없지만 성모님께 기도했었다. 당신의 도구로 써주십사고-.
현재 주님의 성전인 성당에서 종을 치며 또한 우리의 영신의 아버지신 신부님을 도와드리며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 모두가 주님의 은총이라고 생각하며 침묵속에 행동이 수반된 믿음과 사랑으로 정신적 육신적 고통중에 계시는, 또한 슬픔과 기쁨에 잔긴 모든 분과 동참할수 있도록 기도와 함께 노력하며 또한 내일 종말이 와도 오늘은 한 그루 포도나무를 심는, 그런 주님의 종으로 생활하려고 기도와 함께 오늘도 내일도 노력할 것을 마음으로 다짐한다. 또한 끊임 없이 주님의 은총에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주님께 영광이 영원하시고 우리 모두가 부활의 희망속에서 주님의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되게 해 주시길 기도 드린다.
주님의 은총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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