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자기형상 곧 하느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하느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하시니라 (창세기1ㆍ21~28)
하느님은 당신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다. 겉 모양만 당신 형상대로 만드신 것이 아니라, 당신이 만드신 이 세상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까지도 당신만큼 무한하게 점지하셨다.
사람들이 너무나 오래토록 하느님의 이 지극하신 은총을 깨닫지 못했었다. 그러던 것이 과학문명의 발달에 따라 대뇌의 생리기능이 밝혀짐으로써 하느님의 오묘하신 창조의 섭리를 깨닫게 된것이다.
태초로부터 하느님이 점지해주신 무한한 가능성!
이제야 온세상 유아교육 학자들이 그것을 깨닫고 그것을 예찬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국민학교 취학전 어린이를 기르고 있는 부모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성가정의 어버이들이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어린이들을 평범이하로 기르고 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기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도록 그길을 떠나지 않으리라』 (잠언 22ㆍ6)
이는「세살버릇 여든간다」는 동양의 속담과 맞먹는 솔로몬대왕의 잠언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 잠언을 충실히 실천하여 그들의자녀들에게 어릴때부터 사람으로서, 국민으로서 마땅히 행할 길을가르쳐서 세계적인 우수두뇌를 개발하고 투철한 국가 민족의식을 길러낸 것이다.
선교 2백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의 교회사를 돌이켜 볼때 병원과 학교등을 만들어 이 나라 이민족의 개화를 선도해 왔었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기능이 사회교육기능을 앞서가기보다 사회교육기능에 이끌려가고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개신교계에서는 유아교육을 새로운 선교수단으로 채택하고 교회안에서와 교회밖에서 유아교육선교원을 개설하고있다.
그런데 우리 가톨릭계에서는 도심에있는 본당의 3분의1ㆍ농어촌본당의 2분의1에 교회유치원이 부설되고 있을뿐이다.
성가정의 자녀교육! 그것은 유치원 이전 태어난 직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인간의 모든 행동특성의 바탕은 0~3세 사이에 형성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도덕적 소양과 신앙적인 바탕은 세돌까지의 도덕ㆍ신앙적 환경작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성호와 성상ㆍ성화등을 자주 대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자주 보아온 어린이는 변할래야 변할 수 없는 투철한 신앙심을 그들의 뇌수에 새겨넣는 것이다.
성가정의 자녀교육! 『성가정의 어린이는 튼튼하게 자라더라. 성가정의어린이는 영특하게 자라더라. 성가정의 어린이는 의젓하게 자라더라』라는 말을 들을때 그것이 곧 세상 빛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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