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가 15일 기념 감사미사 봉헌을 끝으로 공식적인 100주년 경축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교구는 이날 미사를 통해 지난 100년의 은총에 감사하고 나눔과 실천으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또한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루카 10, 37)란 주제대로 100년 역사의 은총을 모범 삼아 새 시대 새 복음화 실현에 적극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100주년 기념 감사미사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 각계각층의 축사와 참석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00주년을 맞은 대구대교구에 사도좌 강복을 전하는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 경축대회가 성령 안에서 재생과 쇄신의 계기가 되어 하느님 말씀과 성사의 은사들이 풍성한 결실을 맺길 기도한다”며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전구에 힘입어 대구대교구 모든 구성원에게 평화와 기쁨의 표지로서 사도좌 강복을 보낸다”고 말했다.
대구대교구는 올해 100주년을 기점으로 교구의 새로운 쇄신과 발전의 계기로 삼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사업과 노력을 전개해왔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중심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교구 100주년의 핵심 메시지로 ‘다시 새롭게’와 ‘새 시대, 새 복음화’를 내걸었다. 또 3대 기념사업으로 제2차 교구 시노드와 교구 100년사 편찬, 기념 성전 건립을 추진해오고 있다.
대구대교구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100주년을 보내지 않기 위해 영성과 나눔 운동도 적극 전개해왔다. 교구민들의 영적쇄신과 나눔 실천이야말로 교구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토대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100주년 기념 경축대회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생명사랑나눔대축제를 비롯해 전시회, 청년행사, 청소년행사, 초청강연회, 성경암송발표대회, 자매협력교구 초청행사, 기념감사미사 등 교구 전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잔치들이 다양하게 열렸다.
이제 대구대교구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선상에 섰다. 조환길 대주교가 감사미사 강론에서 강조했듯이 전 교구민들은 새 시대 새 복음화를 위해 더 성숙하고 더 가치있는 미래의 교구를 믿음, 소망, 사랑으로 가꾸어나갈 것을 결의했다.
올해를 ‘새 시대 새 복음화’의 원년으로 삼은 대구대교구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가장 큰 소명인 이 땅의 복음화와 사랑 실천에 적극 앞장서길 바란다. 아울러 모든 교구민들의 헌신과 기도로 교구 100년 대계를 충실히 이루어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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