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끝나고 나니 예상치 못했던 소나기가 퍼붓는다.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여학생에게 아빠로부터 우산을 갖고 데리러 가겠다는 이메일이 도착한다.
여학생은 교문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아빠를 기다린다. 아빠가 우산을 갖고 도착하자 여학생은 아빠에게 수화로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한다.
어느 한 광고내용이다. 정말 보기 좋은 모습이다.
언제부터인가 TV화면에도 휠체어 타는 모습의 장애인들과 시청각 장애인들이 등장하고 있다.
물론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라 TV에 등장하는 것이 화제가 되기도 하겠지만, 어 중요한 것은 밝은 그들의 모습을 담고 이해하는 데 있을 것이다.
내가 다니는 본당의 자랑거리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이다. 불편한 몸으로도 도움없이 성당을 찾을 수 있다.
3층 건물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노약자와 장애인만 탑승하도록 되어 있다.
이렇듯 작은 배려 하나하나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알고, 특별하거나 부족한 사람들이 아닌 그저 우리 이웃이라는 사실을 되새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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