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한국과 중국 일본 청소년들의 행복지수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꼴지를 했다. 철저한 입시위주 교육에 의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다.
제26차 청소년주일을 지내며 과연 한국교회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전개해나갈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OECD 30개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회원국 평균 점수인 100점에 34점이나 모자란 65.98점이다. 장차 우리나라와 한국교회를 짊어지고 나갈 이 땅의 청소년들이 진정 행복하고 각자의 꿈을 찾길 바란다면, 올바른 인식공유와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그 방안 중 하나로 가톨릭 대안학교들이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입시 지옥에 몸살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이 보다 다양하고 자유롭게 자연친화적인 전인적 교육을 받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것이 대안학교다. 이 학교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전인적 교육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임에 틀림이 없다.
명문대 진학과 좋은 직업 갖는 것에 맞춰져 있는 현 우리나라 교육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서로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대안학교는 우리에게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올해 청소년 주일 담화문을 통해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교회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으며 여러분의 살아 있는 믿음과 창조적 사랑과 힘찬 희망이 필요하다”며 “여러분의 현존은 교회를 새롭게 하고 젊게 하며 교회에 새로운 힘을 준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한 “모든 젊은이들이 진정한 우정을 쌓고 참 사랑을 알며 화목한 가정을 일구고 자아실현을 이루며 살길 열망한다”며 “젊은 시절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닫고자 노력하는 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지적대로 청소년 시기는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배워가는 때이다. 청소년들은 이 시기에 그리스도의 참 사랑과 자아실현을 체험하고 배워나간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참다운 신원을 찾아나가도록 도와야 한다. 아울러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삶의 여정을 그분과 함께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를 통해 모든 청소년들이 진정한 꿈과 행복을 찾아나갈 때 교회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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