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특히 10월은 전교의 달이다.
지난 1년 천주교 신자로서 얼마나 많은 전교를 해왔던가 새삼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개신교 신자들은 사람들을 만나면 아무나 붙잡고 교회를 다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의 모습은 어떤가?
권위적이고 체면을 중시하다 보니 성당엘 가자고 권하기가 무척 망설여지고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요즘 전교를 위한 한가지 방법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웃사람과 만났을 때, 서슴치 않고 내가 천주교 신자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신자로서 좋은 점들을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호기심을 갖고 있던 사람들은 성당엘 한번 가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무조건 만나는 사람을 붙잡고 성당엘 가자고 졸라대는 것보다 훨씬 좋은 반응이 될 것 같다.
전교의 달 뿐만 아니라 평소에 전교에 관심을 갖고 이웃들에게 좋은 점들을 상기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한 전교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모든 이웃들이 성당엘 나오지는 않더라도 무슨 일이든지 하지 않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처럼 전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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