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가두선교를 하는 본당들이 늘고 잇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전 방문했던 본당도 새롭게 신자드을 맞아들이기 위해 홍보활동과 함께 가두선교를 하고 있다.
하지만 가두선교를 나가는 신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구석에는 안타까움이 자리잡는다. 어느새 우리는 양적인 확장에만 눈을 돌리고 있지는 않는가 반성하게 된다.
교세는 여지없이 신자의 수로 파악되고, 알게 모르게 보당의 수준을 그 지역의 경제력 정도로 파악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의 모습을 한번 돌아볼 때가 아닌가 한다. 내가 보여주는 교회의 모습이 비신자나 예비신자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혹시 우리는 「신앙인」이 아닌 「신자」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의 모습이 진정 아버지와 항상 대화하고 있는 자식의 모습인지에 대한 진정한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나의 지식만을 전하는 것은 선교라고 할 수 없다. 나의 믿음을 증거하는 것이 선교요 우리의 신앙선조들 역시 이 땅에 하느님나라를 증거하기 위해 목숨을 던지셨다. 비록 우리에게 신앙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상황은 오지 않을지라도 매일 매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교회는 『성령께서 우리들의 가슴속에 부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은 이웃사랑을 내포하고 있다』(자유의 자각 55항)는 가르침과 함께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마태 22,39)는 말씀으로 누구나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우리는 하느님을 전하고 싶어서, 사랑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이어야 한다.
「선교」는 「이웃사랑」이라는 생각으로 늘 새롭게 무장하고 선교의 어장으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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